[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코비 마이누가 중원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이 눈부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즈는 11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한 맨유. 지난 풀럼전까지 4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웨스트햄전은 쉽지 않았다. 웨스트햄의 짠물 수비에 좀처럼 공격 갈피를 잡지 못하며 후반 5분 토마스 수첵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 막판까지 끌려가긴 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베냐민 셰슈코의 극적 동점골이 나와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맨유의 미드필더 조합은 변함없었다. 캐릭 임시 감독 부임 후 중원에 브루노 페르난데스 대신 코비 마이누를 중용 중인데 효과는 확실했다. 파트너 카세미루와 호흡도 좋고 경기력도 인상적이다. 웨스트햄전도 선발로 나왔는데 패스 성공률 91%(64/70), 파이널 써드 패스 5회, 수비적 행동 10회, 리커버리 8회,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하며 수비와 빌드업 모두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초 벤치에 거의 머물렀음에도 경기력이 뛰어난 마이누다. 루벤 아모림 감독 시절 마이누는 철저히 외면받았다. 쓰리백을 선호하던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마이누는 빌드업, 활동량이 부족해 전력 외로 분류됐다. 이에 임대 이적까지 고려할 정도였지만, 아모림 경질 이후 입지를 회복했다. 포백 형태로 변환한 캐릭 임시 감독 아래 다시 주전 미드필더가 되며 맹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 벤 포스터가 마이누를 극찬했다. 맨유 소식통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에 따르면 포스터는 “마이누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솔직히 말해 믿기 어렵다. 이 정도 기량을 갖춘 마이누를 그간 선발에서 제외한 아모림의 의중이 궁금할 정도다. 무언가 큰 불화가 있었던 게 아니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매체는 “캐릭 임시 감독은 마이누가 볼을 가진 상황과 없는 상황 모두에서 팀을 연결하고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며 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로써 마이누는 올 시즌 맨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활을 이룬 유망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