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목돈을 지출한 기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월급날만 지나면 잔액이 바닥을 드러내는 이른바 '텅장(텅 빈 통장)' 현상에 대해, 일상 속 사소한 소비 습관이 가져오는 치명적인 결과를 분석한 글이 누리꾼들의 뼈아픈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 "소액이라 괜찮다?"… 가랑비에 옷 젖듯 지갑을 얇게 만드는 일상의 늪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 쓴 티 하나도 안 나는데 파산하기 좋은 방법'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습니다. 작성자는 스스로를 '거지 붕(거지 커뮤니티 유저)'이라고 자조하며, 자신이 직접 겪은 뒤 반성하게 된 7가지 잘못된 소비 리스트를 공유했습니다.
리스트의 첫 번째는 '배달 음식 자주 시켜 먹기'로, 한 끼 식사 비용에 배달비까지 추가되는 구조가 반복될 때 발생하는 지출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어 '실패할 확률 높은 옷을 생각 없이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수시로 편의점에 들러 군것질거리를 사 먹는 습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다 보지도 않는 OTT 서비스를 이것저것 구독해 놓는 것'은 현대인들이 가장 놓치기 쉬운 고정 지출의 함정으로 꼽혔습니다.
➤ "귀찮음이 비용으로"… 택시비부터 테이크아웃 커피까지 '편의'의 대가
작성자는 편의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매번 사 먹는 '테이크아웃 커피' 비용, 귀엽고 싸다는 이유로 테무와 같은 플랫폼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하는 잡동사니들이 대표적입니다. 무엇보다 '비 오면 비 와서, 더우면 덥다고 타는 택시비'는 단기간에 가장 큰 지출을 발생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언급되었습니다.
이러한 소비들은 한 번에 나가는 금액은 크지 않지만, 누적될 경우 큰 목돈을 쓴 것과 다름없는 파괴력을 가집니다. 누리꾼들은 "지금 내 통장 내역서인 줄 알았다", "편의점이랑 택시비만 아껴도 부자 될 것 같다", "이런 게 바로 소액 파산의 지름길"이라며 격한 공감을 보냈습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러한 '라떼 효과(푼돈의 위력)'를 방지하기 위해 가계부를 작성하여 새어나가는 지출 구멍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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