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4분기 영업익 273억원...3분기 만에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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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4분기 영업익 273억원...3분기 만에 흑자전환

한스경제 2026-02-11 23:47:54 신고

OCI홀딩스 CI./OCI홀딩스
OCI홀딩스 CI./OCI홀딩스

| 서울=한스경제 고예인 기자 | OCI홀딩스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쐈다.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와 도시개발 자회사 분양 호조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8106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당기순이익 26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3개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며 반등에 성공했다.

4분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가동 정상화다. 미국 태양광 정책 변화에 대응해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연말 기준 가동률은 약 90퍼센트 수준까지 회복됐다. 생산 정상화에 따른 제조원가 하락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도시개발 자회사 DCRE의 분양 실적도 힘을 보탰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시티오씨엘 6단지와 7단지 분양 완료에 이어 8단지 분양이 진행되며 4분기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9단지와 2단지 분양도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OCI홀딩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380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손실 576억원, 당기순손실 1442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정책과 무역확장법 232조 발표 지연 등 대외 정책 불확실성으로 폴리실리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된 영향이 컸다.

◆ 비중국산 태양광 밸류체인 본격화

OCI홀딩스는 정책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비중국산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웨이퍼 생산업체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는 1분기 첫 출고를 거쳐 상반기 내 2점7기가와트 규모의 상업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올해 1점8기가와트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며 추가 투자 시 5점4기가와트까지 확장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미국 시장에서 요구하는 Non PFE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관세 강화 시 수요 확대의 수혜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비중국산 폴리실리콘과 웨이퍼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 AI 전력 수요 겨냥한 에너지 확장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OCI Enterprises 산하의 OCI Energy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태양광 3점9기가와트, 에너지저장장치 3점1기가와트 등 총 7기가와트 규모의 개발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2기가와트 규모 프로젝트 매각을 완료했다.

올해 1분기 내 500메가와트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매각도 추진 중이다. OCI Energy는 2030년까지 개발 자산 15기가와트, 운영 자산 2기가와트 이상 확보를 목표로 미국 내 전력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 5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주주환원 정책도 확대한다. OCI홀딩스는 2029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주당배당금은 1000원으로 확정했으며 약 187억원 규모의 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150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 체결안을 공시하고 기존 3년간 발행주식 총수 5퍼센트 매입·소각 계획의 잔여 물량도 집행한다. 회사는 향후 별도 순이익의 50퍼센트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에서 베트남 웨이퍼로 이어지는 Non PFE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며 “전력 인프라와 반도체 소재 등 AI 시대 고성장 분야에 집중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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