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인천 색동원의 남성 입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심층 조사에서 다수의 폭행 피해 정황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인천시 강화군과 '색동원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대책위) 등에 따르면 지난 5∼6일 진행된 색동원 2차 심층 조사에는 남성 입소자 16명과 여성 입소자 1명이 참여했다.
이들 가운데 남성 입소자 5∼6명은 색동원 이용 당시 시설장 A씨와 직원들로부터 폭행당한 내용을 알리며 실제 가해자를 지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입소자 B씨의 경우 1차 조사 때 트라우마 등으로 진술에 어려움을 겪다가 2차 조사에 다시 참여해 피해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발달장애 판정을 받지 않은 지체 장애인으로, 의사소통과 인지능력에 문제가 없어 구체적인 피해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강화군이 국내 한 대학 기관에 의뢰해 실시했으며 결과 보고서는 수사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경찰청 색동원 사건 특별수사단은 성폭력처벌법·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시설장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2008년 색동원 개소 후 등록된 입소자 87명과 종사자 15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여성 장애인 6명을 피해자로 특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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