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최고의 쌍둥이 듀오로 사랑받았던 '수와진'의 동생 안상진이 잇따른 중증 질환 투병 속에서도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간절한 염원을 밝혀 안타까움과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6년 2월 10일 유튜브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을 통해 '수와진' 안상진의 현재 건강 상태와 근황이 공개되었습니다. 형 안상수와 함께 80년대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안상진은 현재 심각한 폐 기능 저하로 일상생활조차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방송에 따르면 안상진은 짧은 산책에도 기관지 확장제와 휴대용 산소통을 항상 지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는 "폐 기능이 떨어지니 기관지가 좁아진다"며 "가벼운 산책에도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고백했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를 때마다 산소통을 흡입해야 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안상진의 고난은 1989년 1월 1일 한강 둔치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하며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그는 세 차례의 뇌수술을 받으며 생사의 경계를 넘나들었고, 1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투병 생활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데뷔 2년 만에 찾아온 이 불행으로 '수와진'은 완전체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형 안상수는 홀로 무대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불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11년 안상진은 폐에서 종양이 발견돼 폐 일부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안상진의 어머니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연 중 허리가 아파 진찰을 받았는데 폐암으로 나왔다"며 "폐를 자르고 나서 양성 종양으로 판명돼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기뻐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받은 정기 건강검진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담당 의료진은 "폐의 약 30% 정도가 죽어 있는 상태"라며 "폐 기능은 일반인의 절반 수준인 50%로 중증에 해당한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100미터도 힘들 수 있고, 계단도 3~4층 오르면 쉬어야 하는 상태"라며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추운 날엔 외출을 삼가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검사 결과를 들은 '수와진' 안상진은 "인생의 절반은 병원 신세를 졌다"며 "웃고 있지만 실제로는 웃는 게 아니다. 집에서 일부러 밝게 하는 건데 이제 자신이 없어진다"고 속내를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상진은 형과 함께 무대에 서고 싶은 열망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형이 공연을 위해 집을 나설 때마다 동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안상수는 동생의 건강을 생각해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형 안상수는 "지속적으로 찬바람을 맞으면 몸에 굉장히 안 좋다"며 "자기 자신은 위험한 걸 모른다. 응석 부리는 것처럼 보여도 들어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안상진은 폐 기능 저하로 노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일반 사람이나 가수들은 8소절 정도 갈 숨이 4소절도 못 가니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호소력이 짧아진다"며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으니 그 생각만으로 버티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형 안상수는 현재도 가수로서 전국 지역 축제와 행사를 돌며 공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7년 전 설립한 복지 재단을 통해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고 있으며, 공연 수익금으로 빚을 갚아가고 있습니다. 안상수는 "올해도 빚이 7천만 원 정도 마이너스가 났는데 5천만 원을 갚았다. 지금 당장 급하게 갚아야 할 것이 2천만 원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송 후반부에서 안상수는 동생을 위해 실내 연습실로 깜짝 초대해 함께 노래할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오랜만에 형제가 함께 맞춘 대표곡 '파초'의 화음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안상진은 기타를 매고 형과 호흡을 맞추며 "상수야, 사랑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안상수는 "저 혼자 노래하는 것과 수와진이 같이 노래하는 건 보는 시선이 완전히 다르다"며 "동생이 나아야 한다. 더 늦기 전에 나아야 된다. 컨디션을 끌어올릴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해 형제애를 과시했습니다.
1987년 '새벽 아침', '파초' 등으로 데뷔해 신인상과 10대 가수상을 휩쓸었던 수와진은 쌍둥이 형제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화음으로 8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듀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비록 안상진의 피습 사건으로 완전체 활동이 중단됐지만, 두 형제는 나눔을 멈추지 않으며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안상진은 "더 늦기 전에 나아야 한다"며 무대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다졌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고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그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형제 간의 끈끈한 유대감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서게 될 수와진의 모습을 기대하는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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