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과 어묵, 늘 있던 재료인데도 “이 조합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나” 싶은 레시피가 화제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핵심은 어묵을 그냥 볶지 않고 ‘계란 옷’부터 입혀 한 번 구워내는 과정이다. 표면이 코팅되듯 익은 어묵이 양념을 더 잘 머금고, 여기에 콩나물의 아삭함이 더해지면서 한 팬 볶음의 식감이 또렷해진다는 설명이다.
해당 레시피는 유튜브 채널 ‘수리키친Suri’에 “콩나물과 어묵을 이렇게 드세요! 아삭쫄깃 영양가득 어묵 요리“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소개됐다. 재료는 콩나물 300g, 어묵 3장, 양파 1/2개, 대파 1개다. 양념은 간장 2숟가락, 간마늘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굴소스 1숟가락, 올리고당 1.5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 후추 약간을 섞어 만든다. 마무리는 참기름 1T와 통깨다.
조리의 첫 단추는 어묵 손질이다. 어묵은 긴 부분을 돌돌 말아 얇게 채 썬 뒤 채반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한 번 부드럽게 익힌다. 데친 어묵을 그릇에 담고 계란 1개를 깨 넣어 골고루 입혀 ‘계란 옷’을 만든다. 이 단계가 식감 차이를 만든다. 계란이 어묵 표면을 감싸면 구웠을 때 더 고소하고, 이후 양념이 ‘겉돌지 않고 붙는’ 느낌이 살아난다는 것이다.
계란옷을 입힌 어묵을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구워준다.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팬에는 기름을 두르고 계란옷을 입힌 어묵을 중약불에서 노릇하게 구워 먼저 꺼내둔다. 다음은 파기름 차례다. 다시 팬에 기름(1T)을 두르고 대파의 흰 부분을 넣어 30초 정도 볶아 향을 낸 뒤, 구워둔 어묵을 넣어 10초 정도 가볍게 볶아 파기름으로 코팅한다. 여기까지가 ‘쫄깃함’과 ‘향’을 잡는 구간이다.
이후 양파를 넣고 바로 콩나물을 올린다. 중약불에서 콩나물이 숨이 죽을 때까지 볶되, 너무 오래 볶으면 질겨질 수 있어 시간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콩나물이 ⅓ 정도 숨이 죽으면 중불로 올리고 준비한 양념을 넣는다. 양념이 잘 섞이도록 물 2T 정도를 더해 볶아주면 뻑뻑함이 줄고 고루 배기 쉽다. 콩나물이 익고 양념이 잘 스며들면 대파 초록 부분을 넣어 10초 정도만 섞고, 불을 끈 뒤 참기름 1T와 통깨를 넣어 마무리한다.
콩나물과 어묵 조합 / 유튜브 '수리키친Suri'
이 레시피가 주목받는 건 ‘복잡하지 않은데도 맛의 결이 바뀌는 지점’이 분명해서다. 어묵을 데쳐 부드럽게 만든 뒤 계란 옷으로 한 번 구워내면 쫄깃함과 고소함이 살아나고, 콩나물은 과하게 익히지 않아 아삭함이 남는다. 여기에 파기름으로 향을 먼저 세팅한 뒤 양념을 넣는 순서가 합쳐지면서, 한 팬 볶음 특유의 단조로움이 줄어든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상 댓글 반응도 유사하다. 누리꾼들은 “아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평범하고 친숙한 재료로만 만들어서 좋습니다”, “오늘 이거 해줬는데 인기폭발 한 그릇 뚝딱”, “1인 가구에게 정말 좋은 레시피”, “쉬운 재료로 맛난 레시피 감사합니다”, “맛나요, 내 입에 착착 감깁니다”, “콩나물과 어묵이 만났군요.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조합”, “아삭아삭 쫄깃쫄깃 맛있겠다” 등 반응을 내비쳤다.
전문가들이 보는 콩나물·어묵 조합의 장점은 ‘가볍게 포만감’과 ‘완성도’다. 콩나물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은 편이라 부담이 비교적 적고, 아삭한 식감이 볶음의 균형을 잡는다. 어묵은 생선살 기반 단백질과 감칠맛이 더해져 적은 재료로도 맛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다만 어묵은 제품에 따라 나트륨이 높은 편이라 양념을 과하게 짜게 잡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결국 이 레시피의 포인트는 ‘한 번 더’다. 어묵을 계란으로 코팅해 한 번 굽고, 콩나물은 숨이 죽는 타이밍을 지켜 아삭함을 남기는 것. 같은 콩나물·어묵이라도 순서와 불 조절만 바꿔도 전혀 다른 한 접시가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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