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빌카(왼쪽 2번째)가 11일(한국시간)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A조 조별예선 캐나다와 경기서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밀라노|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라이벌 캐나다를 완파했다.
미국은 11일(한국시간)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A조 조별예선서 캐나다를 5-0으로 제압했다. 미국은 6일 체코전부터 4연승으로 A조 1위를 확정했다. A조는 미국과 캐나다, 체코, 스위스, 핀란드 등 5개국으로 편성됐다. 미국은 톱시드로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미국 선수들은 고른 활약을 펼쳤다. 첫 올림픽에 출전한 공격수 한나 빌카는 2골로 미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수 캐롤라인 하비(1골·2어시스트)와 애비 머피(3어시스트)는 3포인트씩 지원 사격했다. 20개의 슈팅을 모두 막아낸 골키퍼 에어린 프랭클은 미국의 3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주장 힐러리 나이트는 어시스트 1개를 추가해 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통산 최다 32포인트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미국은 1피리어드에만 2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하비는 경기 시작 후 3분 45초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국은 1-0으로 앞선 1피리어드 종료 2분42초 전 빌카의 골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미국은 2피리어드에도 2골을 넣어 승부의 추를 더욱 기울였다. 미국은 4-0으로 앞선 3피리어드 종료 8분7초 전 라일라 에드워즈의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 A조 조별예선서 캐나다를 꺾고 환호하고 있다. 밀라노|AP뉴시스
미국은 남자 아이스하키서도 정상을 노린다. 남자 대표팀 선수들도 이날 경기장을 찾아 여자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의 공격수 딜런 라킨은 “올림픽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는 건 처음인데, 미국이 캐나다를 꺾는 장면을 보게 돼 소름이 돋는다. 다가올 경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자 경기는 12일 슬로바키아와 핀란드의 B조 조별예선으로 시작한다. 미국은 13일 라트비아와 첫 경기를 치른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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