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남짓이면 닿는 인천 '강화도'는 바다와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만큼이나 먹거리도 많은 곳이다.
섬의 토양과 기후에서 자란 강화섬 쌀과 순무, 신선한 해산물은 이 지역 식당들이 주로 사용하는 주재료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노포부터 여행객이 일부러 찾아가는 음식점까지 고르게 퍼져 있다.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나는 날부터 지역 식재료를 살린 한 상 차림까지, 강화도에서 들러볼 만한 식당 세 곳을 소개한다.
1. 수라 전통 육개장
인천 강화군 강화읍에 위치한 이곳은 고즈넉한 한옥의 정취 속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ㄱ자 모양의 단층 한옥 외관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천장의 서까래와 은은한 한지 조명이 손님을 맞이한다. 매일 아침 시장에서 직접 장을 봐온 재료로 밑반찬을 만들며, 지역 특산물인 강화섬 쌀로 밥을 지어 대접하는 정성이 돋보인다.
가장 많은 손님이 찾는 옛날 전통 육개장은 1만 2000원으로 소고기 양지와 대파를 듬뿍 넣어 끓여낸다. 진한 사골 육수를 써서 국물 맛이 깊고 칼칼하면서도 입안에 감기는 감칠맛이 좋다. 면을 선호한다면 1만 3000원의 육개장 칼국수도 좋은 선택이다. 직접 손으로 찢어낸 양지고기와 쫄깃한 면발이 얼큰한 국물과 잘 어우러진다.
식사 후 계산대에서 이야기하면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설렁탕’이나 ‘떡갈비’ 같은 메뉴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식사하기에도 좋다.
2. 금문도
강화읍 터미널 건물 내에 자리 잡은 ‘금문도’는 30년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노포 중식당이다. 오래된 터미널 2층에 있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연일 붐비는 곳이다. 강화도 식재료를 중화요리에 접목해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개성 있는 음식을 선보인다.
시선을 사로잡는 메뉴는 강화 순무 탕수육이다. 가격은 2만 5000원으로 갓 튀겨낸 찹쌀 탕수육 위에 채 썬 순무를 수북이 쌓아 올린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릇 바닥의 유자청 소스와 고추냉이를 곁들이면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뒷맛이 산뜻하다.
잘게 채 썬 고구마튀김이 올라간 1만 2000원의 강화 속 노랑 간짜장과 동백하를 넣어 시원한 맛을 낸 1만 3000원의 강화 백 짬뽕도 손님들이 줄지어 찾는 메뉴다.
3. 강화섬 쌀밥 집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대교를 지나자마자 왼편에 위치한 이곳은 갓 지은 솥 밥과 풍성한 찬으로 입소문이 난 한정식 전문점이다. 강화도의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품질을 인증받은 강화섬 쌀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가장 기본이 되는 강화섬 쌀밥 정식은 보쌈, 고등어구이, 잡채, 비지찌개 등 9가지 이상의 반찬이 차려진다. 1만 7000원이며, 솥에서 막 퍼낸 밥은 씹을수록 단맛이 돌고 밥알이 살아 있어 반찬 없이 밥만 먹어도 고소하다.
보리굴비 정식을 주문하면 굴비가 1인당 한 마리씩 제공되는데, 꾸덕꾸덕하게 잘 마른 굴비를 발라 따뜻한 숭늉 위에 올려 먹는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3만 3000원이다. 새콤달콤하게 버무린 2만 8000원의 밴댕이 정식 역시 입맛을 돋우는 별미로 꼽히며, 한우로 빚은 떡갈비는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아이들이 먹기에 좋다.
평일 250인분, 주말 700인분으로 준비된 재료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하므로 주말에는 조금 일찍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안전하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수라 전통 육개장 본점
-위치: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대로403번길 14 1층
-영업시간: 10:30 - 21:30, 21:00 라스트오더
-주차: 매장 전용 주차 공간, 매장 앞 공영주차장 1시간 무료
2. 금문도
-위치: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43 2층 213호
-영업시간: 09:30 - 15:00
-주차: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3. 강화섬 쌀밥 집
-위치: 인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17
-영업시간
수요일: 정기 휴무
월, 화, 목, 금, 토, 일요일: 09:00 - 20:00, 19:30 라스트오더
-주차: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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