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암 수술 전 운동 방식별 회복 효과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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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암 수술 전 운동 방식별 회복 효과 규명

이데일리 2026-02-11 13:0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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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소화기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병원 등 전문 시설에서 의료 전문가의 감독하에 수술 전 운동 치료를 하는 것이 수술 후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와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소화기암 수술 전에 시행하는 운동 기반 ‘사전 재활(Prehabilitation)’의 방식에 따른 회복 효과 차이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수술 전 운동이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어떤 방식의 운동이 더 효과적인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민재석 교수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9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들을 종합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술 전 사전 재활 운동을 시행한 환자들은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수술 후 기능적 회복 지표인 ‘6분 보행 거리’ 검사에서 평균 약 26m 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통상 보행 거리가 20m 이상 개선되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로 간주하는데, 이번 연구는 이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운동 방식에 따라 회복 효과의 차이가 뚜렷했다. 의료 전문가의 감독 아래 병원이나 전문 센터에서 진행된 ‘시설 기반 운동(Facility-based)’ 그룹은 평균 24.11m의 유의미한 기능 향상을 보였다. 반면, 환자가 집에서 혼자 수행한 ‘가정 기반 운동(Home-based)’은 수치상 향상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민재석 교수 연구팀은 의료 전문가의 직접적인 감독과 실시간 피드백이 운동의 강도와 질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수술 후 실제적인 회복력 차이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재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수술 환자에게 어떤 형태의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회복 전략인지를 비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의료 전문가의 감독하에 체계적으로 시행되는 운동 치료가 수술 후 환자의 빠른 기능 회복을 돕는 핵심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한편, 책임 연구자인 민재석 교수는 약 18년 이상의 위암 수술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위암 분야에서 약 30회 내외의 원내외 학술 관련 수상을 하였고, SCIE 국제 학술지에 약 6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위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대한위장관항암연구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국내 위암 치료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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