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중국 샤먼 출신 진더펑 작가 개인전 ‘명멸하는 장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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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중국 샤먼 출신 진더펑 작가 개인전 ‘명멸하는 장엄’ 개최

문화매거진 2026-02-11 12:25:51 신고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진더펑  개인전 '명멸하는 장엄' 포스터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진더펑  개인전 '명멸하는 장엄' 포스터  


[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아트센터 화이트블럭(관장 이수문)은 중국 샤먼(厦门市)과 베이징 숭좡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진더펑(金德峰, Jin Defeng, b.1963)을 초청하여 개인전 ‘명멸하는 장엄’을 오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개최한다.

진더펑은 전통적인 회화의 관습을 파괴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적 생명력을 획득하고자 했다. 그의 독창적인 작업 세계는 화려한 색채와 날카로운 균열이 돋보이며, 그의 화폭은 도시 문명의 명멸하는 환영과 그 이면의 고독을 장엄한 시각 언어로 번역해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평생에 걸쳐 천착해온 ‘파화(破畵, 그림을 부순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파각(破壳)’, ‘파동(破洞)’, ‘파해(破解)’ 연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 진더펑, Hole-Loving On the Edge 破洞--爱的界面, 2019, acrylic on canvas, 100×10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 진더펑, Hole-Loving On the Edge 破洞--爱的界面, 2019, acrylic on canvas, 100×10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중국 예술 명문 교육기관에서 수학한 진더펑은 탄탄한 조형 역량을 바탕으로 798 예술구를 비롯한 주요 전시를 이어오며 학술적 가치와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아 왔다. 특히 유럽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전시 중 하나인 독일 노르트아트(NordArt)에 꾸준히 초대되며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한 중견 작가로 평가된다. 그의 작업은 도시의 네온사인과 전통 공예의 정교함을 결합해, 물질적 풍요 뒤에 숨은 고독과 생명의 순환을 사유하게 한다.

▲ 진더펑, Broken Shell-When Staring Become Play Script 破壳--当凝望成剧本, 2018, acrylic on canvas, 200×48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 진더펑, Broken Shell-When Staring Become Play Script 破壳--当凝望成剧本, 2018, acrylic on canvas, 200×48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전시를 기획한 최태만 국민대 교수는 “진더펑의 작업은 소멸해가는 것을 장엄이라는 예술적 의식을 통해 다시 살려내는 과정”이라며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파괴를 통해 창조로 나아가는 이원적 통합의 미학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진더펑, Decoding-Equal Mountains 破解--平等山頭, 2019, acrylic on canvas, 90×22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 진더펑, Decoding-Equal Mountains 破解--平等山頭, 2019, acrylic on canvas, 90×220cm / 사진: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제공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진더펑의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매끄러운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뜨거운 인간적 노동과 수행의 가치를 일깨워준다”면서 “이번 전시가 한국과 중국 현대 미술의 깊이를 확인하고 새로운 미학적 연대를 쌓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3,000원이며, 카페 이용 시 무료다. 관람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6시 30분까지다. 오프닝 리셉션은 2월 27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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