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지역화폐 ‘시루’가 지역 내 소비 전환과 가맹점 매출 증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시흥시정연구원은 2018년 도입 이후 ‘시루’가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력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11일 밝혔다. 김강배 연구위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설문조사와 매출 데이터를 결합해 다각도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루’ 사용자(2천535명) 중 87.2%가 대형마트 대신 지역 가맹점을 이용했고, 19.8%는 타 지역에서 하던 소비를 관내로 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주(331명)의 경우 47.7%가 연 매출 성장을 경험했으며, 64.1%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루’가 결제 비중을 유지하며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맹점은 비가맹점 대비 업종 평균 매출의 25.6%에 달하는 추가 매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슈퍼마켓 등 유통 분야가 37.8%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으며 학원과 음식점이 뒤를 이었다.
연구 책임자인 김강배 연구위원은 “지역화폐는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만드는 중요한 정책수단”이라며 “시민과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 방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상세 보고서는 시흥시정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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