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겸재가 탄생한 지 3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겸재는 1676년에 태어나 1759년 삶을 마감할 때까지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우리 산천을 그려낸 ‘진경산수화’의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책은 겸재의 삶을 돌아보며 예술 세계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여정을 함께 조명한다. 책은 겸재의 삶을 세 시기로 나눈다. 진경산수를 개척해가는 모색기(60대 이전), 진경산수 화풍을 완성하는 확립기(60대), 필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원숙기(70대 이후)다.
저자는 겸재를 ‘대기만성형의 대가’라고 평가하며 그가 예술적으로 추구하고 고뇌하던 요소들을 포착해낸다. 겸손과 성실성을 갖추고 착실히 수련해 대가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짚어가는 것이다.
특히 겸재는 60대에도 청년의 활력을 지니고 예술활동을 펼쳤고, 80세가 넘은 고령에도 붓을 놓지 않고 작품활동에 매진했다.
대표작인 ‘금강전도’, ‘경교명승첩’, ‘박연폭도’ 등은 모두 겸재가 60~70대에 남긴 그림이다. 최고 명작으로 꼽히는 ‘인왕제색도’는 겸재가 76세에 그린 작품이다.
책은 겸재에 대해 우리 미술사에서 가장 먼저 다뤄야 할 화인(畵人)이라고 소개한다. 아울러 겸재의 삶과 예술이 K컬처의 정신을 알아가길 원하는 독자에게 가장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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