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하나증권과 상상인증권은 CJ대한통운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과 12.2만원에서 각각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유안타증권 역시 기존 12만원에서 17만원으로 41.7% 상향했다. 세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래 기다린 성장성이 회복되고 있다"며 "주 7일 배송과 자동화 투자 등 배송 경쟁력 강화가 시장 성장을 상회하는 물동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1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 늘어난 159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약 7% 상회했다. 주 7일 배송 및 새벽·당일배송 확산에 따른 택배 물동량 증가와 글로벌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부문별로 보면 택배 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9970억원을 기록했다. 물동량이 전년 대비 5.5% 성장하며 택배 시장 점유율(M/S)이 전년 대비 2.0%p 상승한 44.7%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추석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비용 영향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한 618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를 제외한 단위원가는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CL(계약물류) 부문 매출액은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 증가한 86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도 항만 관련 일회성 이익 기저 효과로 인해 4% 감소한 477억원을 기록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익 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부문은 포워딩 물량 축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7% 급증한 383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법인의 대형 고객사 대상 CL 사업 개시와 인도 법인의 철강 산업군 중심 성장이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구조적인 실적 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와 원가율 개선이 병행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 또한 "대형마트 새벽 배송 규제 완화 시 네이버, 신세계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커머스 및 택배 시장 내 지배력 강화로 주가의 추가적인 업사이드가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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