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시세 약세에도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감소하고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가상화폐 채굴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 채굴 기업의 시가총액은 110억 달러(한화 약 16조 347억 원) 늘어났다.
사진=foto.wuestenigel
미국 제이피모건(J.P.Morgan) 투자은행은 2월 주간 보고서를 통해 겨울 한파에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가 하락했음에도 비트코인 생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해 전체 네트워크에 참여한 연산력의 합으로 업계 업체 수익성을 개선하는 요소 중 하나다. 시장에서 ‘해시레이트’ 증가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 동력으로도 인식된다.
‘채굴 난이도’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신규 블록을 채굴하는 데 필요한 연산 작업의 어려움을 표기하는 값이다. 시장에서 ‘채굴 난이도’는 비트코인 수요 확인 지표로도 쓰인다.
지난 1월 가상화폐 생산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 14곳의 시가총액은 전월대비 23% 증가하며 6백억 달러(한화 약 87조 4,620억 원)를 기록했다. 조사 기간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 14곳의 시가총액 증가율은 같은 기간 1%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제이피모건 분석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 강세 랠리는 라이엇플랫폼스(Riot Platforms)가 현지 반도체 제조 대기업인 에이엠디(AMD)와 700메가와트(MW) 규모 고성능컴퓨터(HPC) 부지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도했다. 라이엇플랫폼스와 에이엠디의 계약은 가상화폐 채굴 기업들의 사업 다각화 사례로 평가됐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시세 약세에도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감소하고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가상화폐 채굴 기업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사진=제이피모건/ 코인데스크)
지난 2024년 비트코인 채굴 보상 감소(반감기) 이후 가상화폐 생산 업체들은 사상 최저 수준의 마진 압박에 직면하며 전력 밀도가 높은 채굴 시설을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전환 중이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전환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평균 ‘해시레이트’는 전월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시레이트’ 하락에 올해 1월 ‘채굴 난이도’는 전월 대비 5% 떨어졌고, 사상 최고치가 관측된 지난 2025년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10% 낮은 수치가 기록됐다.
제이피모건 분석진은 채굴 ‘해시레이트’ 하락이 비트코인 가격 약세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미국 한파에 일부 비트코인 채굴 시설 가동이 중단되며 네트워크 전체의 연산 경쟁이 완화됐기 때문에 생산 효율이 개선되며 업체들이 가져간 이익이 전월과 비교해 증가해 현물 가격 하락에도 시장에 매도된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조사 대상 가상화폐 채굴 기업 14곳 가운데 12곳이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 하락률(-4%)을 웃도는 주가 성과를 거뒀다, 아이리스에너지(IREN) 주가의 경우 42% 급등한 반면 칸고(Cango) 주식 시세는 18% 하락했다. 다만 지난 1월 상방 랠리에도 미국 증시 상장 채굴주 전체 밸류에이션은 2025년 10월 고점 대비 약 15%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제이피모건
비트코인은 2월 11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65% 하락한 1억 241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Copyright ⓒ 경향게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