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ㅣ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가 전고체 배터리 제조사에 핵심 공정 모듈 부품을 납품하며 양산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나인테크는 10일 “이번 공급 실적이 단순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양산 라인에서 요구되는 엄격한 스펙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액체 기반의 습식 공정을 적용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용매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공정' 도입이 필수적인데, 나인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최대 난제로 꼽히는 건식전극 제조 장비 기술을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
나인테크가 개발한 건식전극 제조 장비는 전극의 균일도를 높이고 공정 안정성을 확보해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핵심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로봇,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등 '피지컬 AI' 시대가 열리며 고출력·고에너지 밀도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나인테크의 장비 경쟁력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는 로봇의 짧은 가동 시간과 잦은 충전 문제가 공정 효율을 저해하는 요소로 지적되어 왔다. 고성능 전고체 배터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나인테크는 이에 맞춰 차세대 배터리 제조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피지컬 AI의 확산은 고성능 배터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직결된다”며 “축적된 건식전극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제조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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