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베테랑도 몰랐다… 모르면 시간 통째로 날린다는 명절 ‘고속도로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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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베테랑도 몰랐다… 모르면 시간 통째로 날린다는 명절 ‘고속도로 꿀팁’

위키트리 2026-02-10 17:03:00 신고

명절 연휴 고속도로에서는 톨게이트 앞 정체가 휴게소만큼이나 흔한 변수가 된다. 하이패스 차량이 늘면서 ‘빠른 차로’로 불리는 하이패스 차로에 오히려 긴 줄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 알아두면 좋은 방법이 있다.

성남시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인근 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에 귀경차량이 몰리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설 연휴가 다가오면 고속도로 정체만큼이나 톨게이트 앞 혼잡도 반복된다. 하이패스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하이패스가 더 빠르다’는 공식도 예전 같지 않다. 명절에는 오히려 하이패스 차로에 차량이 몰려 줄이 길게 늘어서고, 톨게이트 1~3차로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먼 거리부터 대기 행렬을 만들면서 끼어들기까지 겹치는 장면이 흔해졌다.

이때 운전자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는 선택지가 있다. 바로 ‘화물 하이패스’다. 화물 하이패스 차로는 승용차 운전자들이 들어가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하이패스 단말기가 장착돼 있다면 일반 차량도 통행이 가능하다. 요금 역시 하이패스로 정상 결제된다.

◈ ‘화물차 전용 하이패스’는 무엇이 다를까

화물차 전용 하이패스 차로는 외형상 일반 하이패스 차로와 비슷하지만 차로 폭이 더 넓고, 바닥에 차량 무게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축중기)가 설치된 경우가 많다. 이는 대형 화물차의 과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설비다.

전용 차로가 운영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과적 단속 기능을 유지해야 하고 차체가 큰 대형차가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차로를 넓게 설계할 필요가 있으며 화물차는 축 수 등에 따라 통행료 산정 방식이 달라 별도 차로 운영이 필요한 구간이 있다.

화물차 전용 하이패스 차로는 일반 승용차도 이용할 수 있지만,대형 화물차 통행이 많은 구간인 만큼 운전 방식은 더 조심해야한다. 화물차량이 있다면 시야가 가려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고 대형차는 제동거리가 길어 돌발 상황에서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승용차 운전자는 진입 전 속도를 충분히 낮추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하는 등 기본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화물 하이패스 전용 차로 / 연합뉴스

또한 설 연휴처럼 휴게소와 졸음쉼터가 붐비는 시기에는 화장실을 급히 찾는 상황이 자주 생기는데, 이때 톨게이트 요금소 사무실 주변에 마련된 화장실을 이용하면 시간을 아낄 수 있다. 하이패스 차로는 보통 1~3차로 등 중앙에 몰려 있는 경우가 많아, 요금소 사무실 방향으로 갑자기 여러 차로를 가로지르면 옆 차로 차량의 진행을 방해하고 충돌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반면 진입로 가장자리 쪽에 있는 화물차 전용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면 요금소 사무실 방향으로 빠지는 동선이 비교적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장거리 이동 중 잠깐 정차가 필요한 운전자에게 실용적인 선택지가 된다.

다만 톨게이트마다 부대시설 위치와 운영 방식이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 안내 표지에 따라 이동하고 대형차 통행이 많은 차로 특성상 속도를 낮추고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한 채 진입해야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 “통행은 가능”하지만, 연휴엔 ‘안전’이 더 중요

명절에 운전자들이 가장 혼란을 겪는 상황은 ‘잘못된 차로로 들어갔을 때’다. 톨게이트 진입 직전 망설이다가 급정거하거나 옆 차로로 급히 꺾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돌발 행동은 추돌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톨게이트는 주행 차로 폭이 넓어졌다가 다시 좁아지는 구간이라 차량 흐름이 순간적으로 흔들리고 뒤차가 속도를 유지한 채 접근하는 상황에서 작은 변칙도 위험으로 번지기 쉽다.

하지만 차로를 잘못 선택했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고속도로 입구에서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가 통행권을 뽑지 못한 경우에는 출구에서 일반차로로 진입해 차량번호를 말하면 진입 지점을 확인해 정상 정산하는 방식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는 오는 15~18일 나흘간 전면 면제된다. 이 기간에는 하이패스 단말기 장착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차량이 일반차로와 하이패스 차로를 구분하지 않고 그대로 통과할 수 있으며 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무정차로 톨게이트를 지나더라도 별도의 결제는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차로를 잘못 선택했더라도 현장에서 정산이나 추가 조치를 할 필요는 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설 연휴 톨게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통과’보다 ‘안전한 통과’다. 통행료 문제는 사후 정산이 가능하지만 급정지나 무리한 차선 변경은 한 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막히는 차로를 피하려는 선택이 필요할 때도 먼저 속도를 줄이고 흐름을 유지한 채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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