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 슈퍼볼 현장에 로제가 떴다. 그것도 핫도그를 든 채로 말이다. 지난번 “도쿄를 삼킨 록스타” 블랙핑크 로제, 리바이스와 완성한 단 하나의 ‘커스텀 데님’ 아우라에서 보여준 무대 위의 카리스마가 전율을 선사했다면, 이번엔 관람석에서 즐기는 가장 쿨하고 여유로운 데일리 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빈티지한 워싱의 데님 재킷과 크롭 톱, 그리고 묵직한 체인 주얼리의 조합은 그야말로 ‘금수저 록스타’의 휴일 그 자체다.
핫도그는 거들 뿐, 시선을 강탈하는 로고 플레이
로제가 선택한 상의는 빈티지한 무드의 'Levis 73' 프린팅이 돋보이는 블랙 크롭 티셔츠다.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조합이지만, 한 뼘 정도 드러난 허리 라인과 거칠게 컷오프된 데님 팬츠가 만나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내뿜는다. 여기에 리바이스의 상징적인 데님 트러커 재킷을 가볍게 걸쳐 보온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이 룩의 핵심은 역시 무심하게 툭 걸친 아우라에 있다.
티파니 감성 한 스푼, 데님에 얹은 럭셔리 터치
자유분방한 데님 룩을 한 단계 격상시킨 건 로제의 목에서 빛나는 묵직한 하드웨어 네크리스다.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캐주얼 룩에 단단한 무게감을 더한다. 금발의 헤어와 대비되는 블랙 선글라스, 그리고 볼드한 실버 주얼리의 매치는 스포츠 경기장마저 럭셔리 브랜드의 프라이빗 파티장으로 탈바꿈시킨다.
축제의 끝에서 외치는 "나 그냥 나무가 될래"
열정적인 응원 뒤에 찾아온 나른한 순간까지도 로제는 완벽하게 기록했다. "그저 나무가 되고 싶다"는 엉뚱한 캡션처럼, 그녀는 화려한 조명 아래가 아닌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확실히 드러낸다. 슈퍼볼이라는 거대한 이벤트 속에서도 유행을 쫓기보다 자신의 체형과 분위기에 맞춘 '커스텀 급' 스타일링을 선보인 그녀의 감각은 역시 독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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