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미성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0일 문화체육관광부 보조사업 '광고산업실태조사'에서 나타난 광고제작 현장 AI 활용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광고제작 분야의 AI 확산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광고대행사 및 제작사 소속 노동자 500명과 프리랜서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현재 광고제작 과정에서 AI 기술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회사소속 노동자 68.8%, 프리랜서 64.2%로 나타나, 광고제작 현장에서 AI 활용이 이미 상당 수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회사소속 노동자의 경우, 후반작업(포스트 프로덕션) 분야 종사자(79.7%), 팀장급 이상(73.3%), 경력 10~15년 미만(76.9%)에서 AI 활용 체감도가 높게 나타났다.
향후 광고제작 과정에서 AI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질문에서는 직군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회사소속 노동자는 '스토리보드·콘티 이미지 생성'(62.9%), '기획 아이디어 발상 및 카피 작성'(62.5%)을 주요 활용 분야로 꼽았다.
프리랜서는 '편집·합성·CG 등 후반작업 자동화' 응답이 89.2%로 압도적으로 높아, AI가 특히 후반작업 공정의 효율성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광고제작 종사자에게 AI 관련 교육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소속 노동자 79.9%, 프리랜서 64.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회사소속 노동자의 경우 감독프로덕션(91.1%), 팀장급 이상(86.6%), 경력 15년 이상(84.7%)에서 교육 필요성 인식이 특히 높았다.
프리랜서 역시 의상·헤어·메이크업 직군(73.3%), 팀장급 이상(76.3%)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AI 교육 내용(중복응답)을 살펴보면, 회사소속 노동자는 'AI 기반 영상 편집·합성 툴'(69.4%), '이미지 생성 도구 사용법'(68.3%),'대화형 AI 활용 기획법'(54.9%) 순으로 나타났다.
프리랜서는 '대화형 AI 활용 기획법'이 75.5%로 가장 높았고, '이미지 생성 도구 사용법'(63.8%), 'AI 기반 영상 편집·합성 툴'(42.6%)이 뒤를 이었다.
이는 회사소속 종사자는 제작 공정 내 활용 효율성, 프리랜서는 개인 역량 확장과 기획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 결과는 광고제작 산업에서 AI 활용은 현재 진행형이며, 직군과 고용 형태에 따라 활용 방식과 교육 수요가 상이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코바코 관계자는 "기업 차원의 체계적인 AI 재교육, 프리랜서 대상 접근 가능한 교육 기회 확대, AI 활용에 따른 저작권·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등이 광고제작 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코바코는 광고산업 종사자의 현실을 반영한 조사와 분석을 통해,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논의의 기초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