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소재 비에이치 본사 전경. ⓒ 비에이치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10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올해 낮은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정상화와 성장 국면 진입이 동시에 가능해지는 반전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12MF EPS) 2636원에 8.5배를 제시하며 기존 2만1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비에이치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늘어난 5080억원, 흑자전환한 288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11.4% 상회했다.
북미향 매출이 5.9% 증가하며 360억원을 기록,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따른 수혜로 메리츠증권의 추정치를 초과 달성했다. 원자재 수급 이슈로 경쟁사 물량 일부가 비에이치의 디스플레이 고객사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고객사향도 신규 모델 내 점유율이 확대와 전장부품 계열사 BH EVS 부문에서의 관세 관련 비용 환급이 이익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2025년은 IT OLED 고정비 부담, 디스플레이 고객사 점유율 감소, 전장향 수익성 부진이 겹치며 이른바 '삼중고'를 겪은 해였다"며 "반면 올해는 낮은 기저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정상화와 성장 국면 진입이 동시에 가능해지는 반전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와 관련해 국내 직접적인 수혜가 가능한 밸류체인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동사는 디스플레이 고객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진입 가능성이 높아,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6.5% 늘어난 1조9095억원, 101.8% 성장한 1089억원으로 전망하며 환율 가정 변동 영향을 제외할 경우 사실상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다.
이에 대해 "기존 가정대로 IT OLED 제품 확대와 북미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 출시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IT OLED는 경쟁사와의 물량 배분 과정에서 아이패드 미니(Mini) 모델을 단독 수주한 것으로 파악되며, 2분기말부터 양산 시작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북미 고객사향 폴더블 모델 역시 동사가 경쟁사 대비 높은 점유율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반 및 에어 모델의 출하 공백은 폴더블 모델 출시로 상쇄될 것"이라며 "국내 고객사향 또한 A시리즈향 Y-OCTA 적용 확대와 폴더블 라인업 확장이 맞물리며 매출 성장 가시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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