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입니다
취향 문제가 아니라 위생과 사용 동선에서 차이가 생긴다. 초기 설계 기준에 근거가 남아 있다.
화장실에서 가장 사소해 보이지만 은근히 신경 쓰이는 장면이 있다. 누군가는 바깥으로 풀리게 걸고, 누군가는 안쪽으로 뒤집어 건다. 가족끼리도 바뀌어 있는 경우가 많고, 공용 화장실에서는 방향이 제각각이다.
오랫동안 취향 문제로 여겨졌지만 기준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는 사용 환경과 설계 의도를 기준으로 방향이 나뉜다.
벽에 손 닿는 횟수가 달라지는 이유
휴지가 안쪽으로 걸리면 당길 때 손이 벽 쪽으로 들어가게 된다. 화장실 벽면은 물방울과 비말이 자주 닿는 공간이라 표면 오염도가 높아지기 쉽다. 짧은 동작 차이지만 반복되면 접촉 횟수가 늘어난다.
바깥쪽 방향은 휴지를 당길 때 손이 전방으로 움직인다. 벽 접촉이 줄어드는 구조라 위생 관리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공용 화장실일수록 차이가 커진다.
사용할 때 편해지는 쪽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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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가 바깥으로 풀리면 끝부분을 찾기 쉽고 필요한 길이만큼 끊기 쉽다. 한 손으로 잡아당기기 편해 노약자나 어린이도 사용 동작이 단순해진다.
반대로 안쪽 방향은 벽면에 눌리며 풀리는 경우가 많아 찢어지거나 말려 들어가는 상황이 잦다. 같은 휴지라도 사용 과정에서 체감 편의 차이가 생긴다.
처음 설계부터 정해져 있던 방향
화장지 초기 특허 도면에는 휴지가 바깥으로 풀리는 형태로 그려져 있다. 접근성과 위생을 고려한 구조였다는 의미다. 이후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했지만 기본 구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가 휴지를 계속 풀어내는 환경에서는 안쪽 방향이 관리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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