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연인과의 결혼을 앞두고 현실적인 조건들로 인해 고민에 빠지는 사례는 많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래 자녀의 '키'라는 유전적 요인을 두고 깊은 고뇌에 빠진 한 남성의 사연이 게시되어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성격과 가치관이 완벽하게 맞음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조건 차이가 가져올 미래의 불확실성이 결혼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 "우리 집은 다 장신인데"… 여자친구 가족의 작은 체격에 흔들리는 확신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 고민을 토로한 작성자 A씨는 본인의 키가 179cm로 준수한 편이며, 현재 150cm인 여자친구와 진지하게 결혼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외모도 준수하고 무엇보다 성향이 자신과 너무나 잘 맞아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하지만 A씨를 주저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은 바로 양가의 극명한 체격 차이입니다.
A씨의 집안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동생이 모두 180cm를 넘길 정도로 가족 전체가 평균 이상의 장신 집안이며, 179cm인 A씨가 집에서 가장 작을 정도입니다. 반면 여자친구의 가족은 아버지가 167cm, 어머니가 155cm, 언니가 150cm로 전체적으로 체구가 매우 작습니다. 결혼 후 자녀를 두 명 정도 가질 계획인 A씨는 "자식들 키가 여자친구 쪽을 닮아 많이 작게 나오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본인은 큰 키의 혜택을 누리며 살아왔기에, 혹시라도 자녀가 작은 키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 될까 봐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 "유전자는 무시 못 해" vs "키보다 성격이 우선"… 엇갈리는 현실적 조언들
A씨의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현실적인 유전 법칙과 행복의 기준을 둔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키 유전자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아들을 낳았을 때 아빠가 180cm에 육박해도 엄마가 작으면 키가 작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A씨의 고민이 충분히 타당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녀의 삶의 질을 고려할 때 신체적 조건이 주는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는 냉정한 지적입니다.
반면 대다수의 누리꾼은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는 게 키 큰 자식을 낳는 것보다 수만 배는 더 어렵고 가치 있는 일"이라며 A씨를 다독였습니다. "요즘은 영양 상태나 운동으로 유전적 한계를 극복하는 경우도 많다", "키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면 평생 후회할 것"이라며 조건보다 인연을 중시하라는 조언이 잇따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성장이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에도 크게 좌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나친 걱정보다는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이번 사연은 외모 지향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가꾸어야 할 결혼의 가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합니다.
Copyright ⓒ 움짤랜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