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KT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ESG, 미래기술, 경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 3인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과 노동조합 등이 제기한 지배구조 관련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서기로 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용헌, 이하 이추위)는 9일 회의를 열고 4개 분야 사외이사 후보를 심의한 결과, ESG 분야에 윤종수 현 KT ESG위원회 위원장(김앤장법률사무소 환경 고문), 미래기술 분야에 김영한 숭실대학교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경영 분야에 권명숙 전 인텔코리아 대표이사를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회계 분야 사외이사는 이번에 선임하지 않고 공석으로 두며,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추위는 사외이사 교체 방식도 기존 ‘4명씩 일괄 교체’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안정적인 분산형 교체 구조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사회 연속성과 전문성 축적을 동시에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KT 이사회는 최근 국민연금과 노동조합이 제기한 우려 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주요 보직자 인사와 관련해 이사회규정이 정관과 충돌할 수 있다는 국민연금의 지적에 대해, 국민연금과 협의를 거쳐 이사회규정 및 정관 개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규정 간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동조합 의견을 반영해 사외이사 평가제 도입을 검토하고, 이사회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대표이사 교체기에 발생할 수 있는 경영 공백 우려와 관련해서는, 이사회가 현 경영진과 차기 대표이사 후보자 간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협의 결과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특정 사외이사에 대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권고 사항과 관련해서는, 제3의 독립적인 기관에 의뢰해 이사회 차원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외이사 후보 구성과 제도 개선 방안이 KT 이사회의 전문성 강화와 함께 지배구조 신뢰 회복을 겨냥한 행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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