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크림은 월간 패션 트렌드 리포트 ‘크것이 알고싶다(크알)’ 분석 결과, 연초 주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기조 속에서 플랫폼 내 럭셔리 카테고리 거래가 뚜렷하게 늘었다고 밝혔다.
9일 크림에 따르면 명품 가격 인상 소식이 본격화된 1월을 기점으로 럭셔리 거래량이 증가했다. 가격 인상 전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검수 기반 거래 환경으로 가품 우려가 낮다는 점이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올해 초 가격을 올린 에르메스는 전월 대비 거래량이 약 4% 증가했다. 까르띠에 역시 인기 시계를 중심으로 거래가 확대, ‘탱크 머스트 워치 스몰 쿼츠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약 22% 늘었다.
정가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이른바 ‘크더싼’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달 가방 가격을 인상한 샤넬의 ‘샤넬 22 스몰 핸드백’은 인상가 대비 약 3% 낮은 가격에 거래되며 전월 대비 거래량이 약 30% 증가했고, ‘샤넬 보이 미디움 플랩백’은 인상가 대비 약 18% 낮은 가격에 형성되며 거래량이 4배 이상 늘었다.
고가 명품 대신 유사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대체 제품을 찾는 ‘듀프(Dupe) 소비’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까르띠에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는 카시오 ‘LTP-V007L-7B1’ 모델은 전월 대비 거래량이 약 60% 향상, 세이코 ‘SWR049P1’ 역시 약 65% 늘며 실용 중심 소비 흐름을 보여줬다.
크림 관계자는 “명품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보다 전략적인 구매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며 “플랫폼에서는 럭셔리 거래 확대와 듀프 소비 증가가 동시에 관측되며 소비 트렌드가 세분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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