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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이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에 바이오케미컬사업부가 실적을 견인한 덕이다.
파미셀은 개별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41억원으로 75.8% 늘고 순이익 403억원으로 536.9%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매출 346억원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계절적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처럼 매출이 급증한 데에는 저유전율 전자소재, 원료의약물질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역할이 컸다.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매출은 111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핵심은 인공지능(AI) 가속기, 5G 네트워크 장비, 기지국 안테나 등 고부가가치 첨단 장비에 사용되는 저유전율 전자소재이다. 저유전율 전자소재의 연간 매출은 647억원으로 전년 297억원 대비 118% 급증하며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직전 연도 파미셀 전체 매출 648억원을 저유전율 전자소재 매출만으로 달성한 셈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저유전율 전자소재 시장은 고난이도의 제조 역량과 고객사 인증이 필수적이어서 진입장벽이 높다"며 "파미셀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산업 확산에 따른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 내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의약물질 사업도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원료의약물질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파미셀은 지난해 RNA간섭(RNAi) 기반 유전자 치료제 핵심 원료물질의 대용량·고순도 제조방법 특허를 취득하는 등 고부가가치 원료의약물질을 지속 개발하고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저유전율 전자소재와 원료의약물질 두 분야 모두에서 고객사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며 "기존 생산라인의 공정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올해 하반기 3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는 등 지속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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