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9층' 아파트로 변신…서울의 '이 동네' 노후 단지들, 180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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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9층' 아파트로 변신…서울의 '이 동네' 노후 단지들, 180도 바뀐다

위키트리 2026-02-09 17:59:00 신고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의 대표적인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서울시 신속 통합 기획을 통해 최고 49층 규모의 주거 단지로 재정비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 통합 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대치 우성1차·쌍용2차아파트와 서초구 반포미도2차아파트의 정비 계획안을 각각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탄천과 양재천을 잇는 수변 경관 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강남 대치 우성1차·쌍용2차아파트 통합 재건축 조감도 / 서울시 제공

먼저 강남구 대치동 63번지 일대의 대치 우성1차와 쌍용2차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총 132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두 단지는 각각 1984년과 1983년에 준공돼 노후화가 진행돼 왔다. 당초에는 개별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단지 계획의 합리성과 공공성 확보를 높이기 위해 통합 재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특히 신속 통합 기획 자문 사업 방식을 적용하면서 신청 이후 1년 만에 심의를 통과하는 등 사업 추진 속도가 단축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정비 이후 조성될 단지는 탄천과 양재천이 만나는 입지적 특성을 반영해 수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 공간으로 계획됐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영동대로변에는 공유오피스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설을 배치하고, 보도형 전면 공지를 조성해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대치 우성아파트 사거리 인근에는 연면적 약 4000㎡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 도심 속 휴게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대치 우성1차·쌍용2차아파트는 합리적인 단지 계획을 위해 통합 재건축으로 전환한 사례로 1,324세대 공급이 본격화되며 주변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 60-5번지 일대의 반포미도2차아파트도 최고 46층 규모의 주거 단지로 재정비된다. 1989년 준공된 435세대 규모의 단지로, 이번 심의를 통해 용적률 299.97% 이하를 적용받아 4개 동, 총 559세대(공공주택 87세대 포함)로 조성될 계획이다. 고속터미널역 트리플 역세권과 서리풀공원 인접이라는 입지 여건을 살려 인근 단지 및 복합개발 사업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행 환경 개선 계획도 포함됐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역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초구가 설치한 엘리베이터 및 보행데크와 연결되는 폭 5m의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또한 인접한 반포미도1차아파트 재건축 단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고무래로 폭을 4m 확폭함으로써 지역 교통 흐름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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