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야 말리닌(미국)이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끝난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치고 있다. 말리닌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또다시 ‘백플립’ 기술을 선보였다. 밀라노|신화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남자 피겨 스케이팅 최강자로 불리는 일리야 말리닌(22·미국)이 ‘백플립’을 앞세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은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끝난 대회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서 총점 69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 일본(총점 68)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 이어 팀 이벤트 2연패를 달성했다.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 대회부터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팀이 연달아 경기를 펼치며 순위별로 순위 점수가 매겨져 이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1위는 10점, 2위는 9점, 3위는 8점을 얻는다.
8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은 총점 34를 얻어 1위로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쇼트프로그램에 나선 10개국 가운데 상위 5개국(미국, 일본, 이탈리아, 캐나다, 조지아)에게만 결선 진출권이 주어졌다.
일리야 말리닌(미국)이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끝난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서 금메달을 따낸 뒤 환하게 웃고 있다.밀라노|AP뉴시스
백플립은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테리 쿠비카(미국)가 처음으로 선보인 기술이다. 하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선수 보호와 부상 방지를 위해 이듬해부터 해당 기술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ISU는 2024년 백플립 금지 규정을 해제했고, 말리닌은 올림픽 무대에서 약 50년 만에 다시 백플립 기술을 선보였다.
말리닌은 백플립 기술 외에 다른 점프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프리스케이팅서 200.03점을 받으며 남자 싱글 출전자 가운데 유일하게 200점을 넘겼다. 일본의 사토 슌이 클린 연기를 펼쳤지만, 194.86점에 머물러 역전을 만들진 못했다. 미국에 이어 일본이 은메달, 개최국 이탈리아가 60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