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개인은 역대 최대 순매도
삼성전자·하이닉스 급등…금융주는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9일 미국발 훈풍에 4% 넘게 급등해 5,300선 목전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8.90포인트(4.10%) 오른 5,298.04에 장을 마치며 지난 4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96포인트(4.13%) 오른 5,299.10으로 출발해 한때 5,322.35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은 일부 줄인 채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9.2원 내린 1,460.3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485억원, 2조7천12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반면 개인은 3조2천97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개인 순매도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천440억원 '사자'를 나타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최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47% 급등해 사상 처음 50,000선을 돌파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97%, 2.18% 뛰었다.
엔비디아(7.87%)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5.70% 뛰었다.
미국발 훈풍에 국내 증시도 상승 압력을 받았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압승한 가운데 일본 증시가 장중 5% 넘게 급등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는 적정 수준이라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또한 일본 증시가 장중 5% 넘게 급등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의 긍정적 분위기도 일부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005930](4.92%)가 급등해 16만6천원대로 올라섰으며, SK하이닉스[000660](5.72%)도 88만원대를 회복했다.
아울러 현대차[005380](2.25%), LG에너지솔루션[373220](2.47%), SK스퀘어[402340](9.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02%), 두산에너빌리티[034020](7.19%) 등도 올랐다.
신한지주[055550](-0.21%), 메리츠금융지주[138040](-1.47%), HD한국조선해양[009540](-1.39%)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7.99%), 증권(7.70%), 건설(5.55%) 등이 올랐으며 섬유의류(-0.0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6.78포인트(4.33%) 오른 1,127.5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14포인트(2.70%) 오른 1,109.91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한때 1,131.72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661억원, 4천844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6천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086520](2.25%), 에코프로비엠[247540](4.19%)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6.9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41%), 삼천당제약[000250](8.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6.53%) 등이 올랐다.
파마리서치[214450](-0.88%), 현대무벡스[319400](-2.74%), 원익홀딩스[030530](-0.80%)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6조4천330억원, 12조4천1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15조6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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