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해외 법인 호조와 자산관리(WM), 트레이딩 부문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세전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2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5936억원, 영업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각각 72%, 61% 늘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로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총 고객자산(AUM)은 국내 518조원, 해외 84조원을 합쳐 602조원으로 집계됐다. 1년 만에 약 120조원이 늘며 자산관리 기반도 크게 확대됐다.
특히 해외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글로벌 비즈니스 개시 이후 최대 성과를 거두며 세전이익 498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약 200% 증가했다. 이는 전체 세전이익의 약 24%에 해당한다. 미래에셋증권이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2030년 해외 법인 세전이익 5000억원' 목표에 불과 1년여 만에 근접한 셈이다.
미국 뉴욕 법인은 2142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투자(PI) 부문도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약 6450억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해외 혁신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성과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SpaceX, xAI 등 글로벌 혁신기업 투자로 수익 기반을 넓혔다.
핵심 사업부문도 고르게 성장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110억원,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는 21% 늘어난 3421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및 기타 금융손익은 1조2657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연금자산 역시 35% 늘어난 5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미래에셋 3.0' 비전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토큰증권(STO) 제도 변화에 대응해 관련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과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우량 자산 발굴과 혁신적 투자 기회를 지속 확대해 '미래에셋 3.0' 비전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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