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웰니스 플랫폼 필라이즈가 새해 건강 관리 수요가 집중되는 1월, 가파른 사용자 지표 상승을 기록했다. 필라이즈는 9일, 자사 서비스가 애플 앱스토어 건강 및 피트니스 카테고리 1위에 올랐으며, 같은 기간 유료 구독자 수는 전월 대비 3배,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월 한 달 동안 유입된 신규 회원은 약 15만 명으로, 누적 회원 수는 140만 명을 넘어섰다. 서비스 이용 지표도 동반 상승했다. AI 코칭 상담 건수는 누적 140만 건, 식단과 운동 기록 등 라이프로그 데이터는 총 662만 건이 쌓였다.
이번 성장의 중심에는 올해 초 도입한 ‘AI 미션’ 기능이 자리하고 있다. 필라이즈는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일상 속 행동 변화에 직접 개입하는 건강 관리 구조를 설계해 왔으며, AI 미션은 그 핵심 기능으로 작동했다. 단순 기록을 넘어 목표 설정과 실행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AI 미션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신체 상태를 반영해 개인 맞춤형 과제를 제시한다. 필라이즈는 사용자를 17개 피노타입으로 분류하고, 약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가 설계한 200여 개 미션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문가 지식을 구조화한 온톨로지 기술을 활용해 과거 행동 데이터와 당일 컨디션을 함께 분석한 뒤, 매일 수행 가능한 단기 목표를 제안한다.
실제 데이터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AI 미션 기능을 사용한 이용자는 미사용자 대비 다음 날 재방문율이 3.5배 높았다. 새해 결심이 흔들리기 쉬운 시점으로 꼽히는 20일 이후 재방문율은 4.6배까지 벌어졌다. 목표 실패 경험이 반복되며 서비스 이용을 중단하는 기존 다이어트 앱의 한계를 일정 부분 보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황 대응 방식도 차별점으로 꼽힌다. 사용자가 감기 기운이나 컨디션 저하를 기록하면, AI는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수분 섭취와 휴식 중심의 미션으로 자동 전환한다. 획일적인 목표 강요 대신 상태에 맞춘 조정이 이뤄지면서 중도 포기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기록과 피드백 사이의 시간 간격”이라며 “즉각적인 분석과 반응을 통해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 달 동안 140만 건의 AI 코칭이 이뤄졌다는 점은 이용자들이 실시간 피드백을 기반으로 건강 관리에 참여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다만, AI 코칭 기반 웰니스 서비스가 지속적인 효과를 유지하려면 장기 데이터 검증과 의료 영역과의 경계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건강 관리 개입 수준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신뢰성과 책임 범위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필라이즈는 영양제 분석과 식단 기록 기능으로 출발해 혈당 관리 정기 구독 서비스와 AI 다이어트 코칭 구독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현재는 AI 코치 기반 유료 멤버십과 무료 서비스를 병행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건강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인프라 역할을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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