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한 연출ㆍ아쉬운 파급력…헤라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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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한 연출ㆍ아쉬운 파급력…헤라 새광고

AP신문 2026-02-09 10:44:27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 평가 기간: 2026년 1월 23일~2026년 1월 30일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헤라가 신제품 '센슈얼 틴티드 샤인 립 세럼'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아모레몰 글로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헤라가 신제품 '센슈얼 틴티드 샤인 립 세럼' 캠페인을 공개했다. 사진 아모레몰 글로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7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헤라가 지난 1월 7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신제품 '센슈얼 틴티드 샤인 립 세럼' 광고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습니다.

한 명의 모델을 중심으로 입술 클로즈업을 통해 제품의 촉촉함과 윤기를 나타내며, 질감과 다양한 색감을 강조합니다.

또한 'SLEEK SHINE'(매끈하게 빛나는 윤기), 'TRANSFER-RESISTANT'(묻어나지 않는 지속력), 'HYDRATION'(촉촉한 보습감) 등의 문구로 제품의 뛰어난 성능을 표현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세련미는 강했고, 파급은 약했다

국나경: 설명은 줄이고, 헤라다운 감각만 남긴다

김석용: 제품을 이해시키는 목표만 100% 달성

이형진: 연출은 뛰어나지만, 메시지가 아쉬운 헤라의 새로운 모습

전혜연: 트렌디한 질감, 평범한 기억

홍산: 어려지려는 시도, 득 or 실?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 헤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헤라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7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6.8점으로 그 뒤를 이었고, 광고 효과의 적합성이 6.5점, 예술성 청각 부문은 6.3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5.5점, 창의성은 4.5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6.1점으로 평이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강력한 한 방 없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립 제품 광고의 정석을 보여주지만, 소비자를 사로잡을 강력한 한 방은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헤라 센슈얼 틴티드 샤인 립 세럼을 바르고 있는 모델. 사진 아모레몰 글로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헤라 센슈얼 틴티드 샤인 립 세럼을 바르고 있는 모델. 사진 아모레몰 글로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자칫 가볍게 보일 수 있는 키치하고 감각적인 미장센을 브랜드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와 잘 엮어냈다. 빠른 리듬과 화면 전환 속에서 제품의 질감과 색감을 시각적 리듬으로 연출해내며, 짧은 영상 안에 현대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연출의 완성도만 놓고 보면, 브랜드의 미적 감각을 분명히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영상의 세련됨에 비해 조회수나 반응이 높지 않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보는 재미는 충분했지만, 사람들을 붙잡아 두고 공유하게 만들 만한 강한 이야기나 인상적인 한 방은 부족했다는 뜻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브랜드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데는 설득력이 있지만, 더 넓은 반응을 끌어내기엔 다소 힘이 모자라 보인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6.0)

기능 전달은 충분하나, 광고적 매력은 찾기 힘들다. 우선 익숙한 화장품 광고의 전형성이 이해를 쉽게 해준다. 제품의 형태, 모델의 사용감, 효능 효과 등 설명이 충분하고, 젊은 모델을 기용해 타깃도 명확하며, 빠른 템포의 배경음악과 편집으로 캐주얼한 용도 역시 선명하다. 색조나 패키지를 강조하는 타사 광고 대비, 촉촉한 수분감을 강조하는 입술 클로즈업이 제품 차별성도 잘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내레이션과 한글 자막 없이, 글로벌 지향 제품 광고의 전형성도 갖추고 있다. K뷰티 열풍 덕에 근래 자주 보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제품 기능 이해와 정인지엔 아주 효과적이고, 제품 광고가 해야할 역할에 충분한 미덕을 발휘한다. 다만, 광고적으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키메시지나 키비주얼이 부족해 아쉽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5)

제품 기능을 설명하기보다 '질감'과 '무드'를 감각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집중한다. 광택, 발림, 입술 위에서의 움직임을 클로즈업과 절제된 컬러 톤으로 반복 제시하며, 헤라 특유의 도시적 세련미를 유지한다. 다만 메시지가 철저히 이미지 중심으로 흐르면서, 신제품이 기존 라인과 어떻게 다른진 상대적으로 약하게 남는다. 브랜드 미감은 분명하지만, 차별 포인트는 감각에 의존한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6.0)

브랜드 존재감 작아

또한 평론가들은 헤라가 규모가 큰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제품 외에 브랜드 자체의 메시지나 색이 보이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꼽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제품 지속력을 보여준다. 사진 아모레몰 글로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79]  제품 지속력을 보여준다. 사진 아모레몰 글로벌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립 광고의 교과서를 다시 펼쳐 그대로 따라 쓴 듯한, 지나치게 모범적인 연출이다. 모델, 컬러, 광택, 클로즈업 등 뷰티 광고의 필수 문법을 정확히 수행하지만 그 이상은 욕심내지 않는다. '센슈얼'이란 키워드는 비주얼로 충실히 구현됐지만, 감각은 있되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다. 제품의 질감과 색감 전달은 성공했지만, 브랜드의 태도나 세계관은 끝내 등장하지 않는다. 안전한 연출은 리스크를 지우는 대신, 요즘 뷰티 시장에서 더 중요한 이야기를 함께 지워버렸다. 잘 만든 광고지만, 그래서 오히려 아무 브랜드나 해도 될 법한 광고처럼 보이는 역설을 남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7)

색다른 헤라의 모습이다. 그동안 가져갔던 기품과 무드 대신 영하고 경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제품의 제형과 컬러에 집중한 연출은 상당히 트렌디하다. 특히 글로시함을 강조하기 위한 클로즈업 장면이 인상적이다. 반대로 메시지 측면에선 다소 아쉽다. 제품 광고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헤라 정도의 브랜드라면 브랜드 메시지를 광고에 담는 게 장기적 관점에서 필요하다. 특히 이번 광고처럼 기존 광고와 T&M이 다른 광고에선 더욱 더 그렇다. 아직 낯선 헤라의 모습을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5)

쿠팡플레이의 메이크업 서바이벌 프로그램 '저스트 메이크업'의 스폰서십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듯, 헤라가 최근 제품 라인업의 컬러 베리에이션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크리에이티브도 모든 요소를 다 빼고 새로운 립 세럼의 컬러 라인을 강조해서 보여주는 데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헤라는 고가의 하이엔드 화장품 브랜드이다. 그러나 이번 크리에이티브에서 헤라의 명찰을 다 떼고 다시 보면 하이엔드의 감각을 느끼긴 어렵다. 비주얼, 표현 방식, 사운드까지 젊은 소비층을 노린 것이 명확해 보이고, 이런 톤 앤 매너가 로드샵 브랜드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 홍산 평론가 (평점 6.0)

 ■ 크레딧

 ▷ 광고주 : 헤라

 ▷ 제작사 : 러브앤드머니

 ▷ 감독 : 김혜진

 ▷ 조감독 : 박건

 ▷ 촬영감독 : 임치훈

 ▷ 촬영 1st : 김광모

 ▷ 조명감독 : 김진원

 ▷ 조명 1st : 이민수

 ▷ 편집 : 김종인

 ▷ 2D/합성 : 김요한 거스트앤게일

 ▷ 컬러그레이딩 : 팔레토 곽혜원 

 ▷ 음악제작 : 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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