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차트 솔루션 기업 인투씨엔에스가 동물병원 전용 AI 통화 관리 솔루션 ‘인투로그(IntoLog)’를 공식 출시했다. 단순 녹취를 넘어, 통화 전 과정을 자동 기록하고 검색 가능한 데이터로 전환하는 점이 특징이다. 병원 운영 효율과 상담 품질을 동시에 관리하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인투로그는 보호자와의 전화 연결과 동시에 자동 녹음을 시작하고, 통화 종료 후 AI 음성 인식 기술을 통해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다. 별도 메모 없이도 통화 기록이 남으며, 누적된 상담 내역은 키워드 검색으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보호자 이름, 전화번호, 주요 증상이나 진료 관련 단어만 입력해도 과거 통화가 정리돼 표시된다.
기록된 통화 내용은 병원 내 고객 정보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신규 보호자와 기존 보호자를 구분하고, 상담 이력은 차트 관리 흐름과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복 문의 대응이나 상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발생하던 정보 누락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안 구조는 인투로그의 핵심 설계 요소다. 해당 솔루션은 외부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고, 병원 내부 서버에 설치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모든 음성 파일과 텍스트 데이터는 병원 내에서 암호화 저장되며, 외부 서버를 경유하지 않는다. 고객 정보 보호에 민감한 의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구조다. 기존 전화 시스템을 유지한 채 적용할 수 있어 추가 장비 교체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운영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혔다. 민원이나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과거 통화 내용을 빠르게 확인해 사실관계를 점검할 수 있다. 상담 과정에서의 오해나 전달 오류를 줄이는 도구로 활용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실제 분쟁 대응에서 법적 효력이나 활용 범위는 병원 내부 규정과 운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인투로그는 통신사 변경이나 번호 이전 없이 도입할 수 있으며, 병원 운영을 중단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음성 기록 솔루션 기업 비플의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고, 비플은 LG유플러스 기업부문 우수 파트너사로 선정된 바 있다. 요금은 병원이 사용하는 회선 수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동물병원 업계에서는 전화 상담이 여전히 주요 접점으로 남아 있지만, 기록 관리와 품질 통제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인투로그는 전화 상담을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하겠다는 접근을 택했다. 다만, 실제 현장에서 상담 품질 개선이나 업무 부담 경감으로 얼마나 이어질지는 병원 규모와 운영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인투씨엔에스 관계자는 “통화 내용을 손쉽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어 상담 과정이 보다 명확해진다”며 “분쟁 상황에서도 사실 확인에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병원 운영 안정성과 효율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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