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천821마리 구조…47.6% 자연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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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난해 야생동물 3천821마리 구조…47.6% 자연 복귀

연합뉴스 2026-02-09 09:32: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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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경기도는 지난해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 3천821마리를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구조된 수리부엉이 구조된 수리부엉이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구조 동물 중 조류가 2천733마리(71.5%)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1천82마리(28.3%)가 다음을 차지했다.

실질 자연 복귀율은 47.6%로, 자연 복귀 개체 수는 1천383마리다.

구조 동물 가운데 천연기념물은 황조롱이 등 494마리, 멸종위기종은 매, 수달 등을 포함해 173마리 등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치고 복귀했다.

야생동물의 주요 조난 원인은 '어미를 잃은 미아'가 41%로 가장 많았고, 전선·건물 충돌(20%)과 차량 충돌(7%)이 뒤를 이었다.

특히 '미아'와 '전선·건물 충돌' 사례는 조류 번식기 전후인 5∼7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실제 구조 건수도 이 시기에 가장 많았다.

차량 충돌은 고라니의 출산기(5∼6월)와 독립·번식기(10∼12월)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도는 신속한 구조 대응과 구조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민원인, 구조단체, 시군, 119안전센터와 협력체계를 갖춰 활동하고 있다.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개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어미와 잠시 떨어져 있는 새끼일 수 있으며 동물에게 위협적인 상황은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봉수 경기도 동물복지과장은 "산책 중 날지 못하는 어린 새나 다른 새끼 동물을 발견했다면 바로 구조하는 것보다는 센터로 전화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며 "야생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건강한 생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책임감 있게 구조·복귀 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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