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다올투자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올렸으며 NH투자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16조원(전년 대비 +7%)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526억원(-33%)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번 수익성 하락이 약 536억원 규모의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지출에 따른 것임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이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수익성은 견조하며 오히려 인력 구조 효율화를 통해 2026년부터 연간 약 20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호실적을 달성한 셈"이라며 특히 코스알엑스의 빠른 턴어라운드에 주목했다. 코스알엑스의 4분기 매출액은 약 156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급증했는데 이는 틱톡샵 등 신규 채널의 히트 상품 배출과 유럽 시장 커버리지 확대가 주효했기 때문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 발목을 잡던 코스알엑스 실적과 일회성 비용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EMEA)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7%와 31% 성장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짚었다.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는 서구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비용 효율화가 꼽힌다. 다올투자증권은 "라네즈와 에스트라를 필두로 한 서구권 매출 성장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으며 NH투자증권은 "현재 PER 22.5배 수준으로 글로벌 화장품 피어(Peer) 대비 저평가된 상태인 만큼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