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민준 기자]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가 종영을 2주 앞두고 제대로 속도를 붙였다. 지난 8일 방송된 12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7.3%(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도월대군 이열이 습격을 받아 강물에 빠지는 엔딩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2%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은조(남지현 분)와 이열(문상민 분)이 왕 이규(하석진 분)의 폭정 아래 신음하던 기녀들을 구출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성을 살리기 위해 반정에 나서려는 홍은조와, 그녀를 지키기 위해 이를 막으려는 이열의 대립은 끝내 공조로 이어지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약에 취해 점점 광기에 잠식된 왕 이규는 기녀들이 탈진해 쓰러질 때까지 연주와 춤을 강요하며 폭정을 멈추지 않았고, 이를 지켜본 이열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대비와 중전의 조력을 얻은 홍은조, 그리고 신해림(한소은 분)의 도움을 받은 이열은 한밤중 궁궐을 빠져나와 기녀들을 안전한 곳으로 빼돌리는 데 성공했다. 활을 든 홍은조의 원거리 지원과 이열의 결단력이 맞물리며 장면마다 짜릿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하지만 위기는 곧바로 찾아왔다. 왕을 꼭두각시로 만들려다 실패한 도승지 임사형(최원영 분)은 복수를 다짐했고, 그의 아들 임승재(도상우 분)는 이열을 제거할 기회를 노렸다. 결국 외진 곳에서 습격을 받은 이열은 물속으로 추락했고, 그 순간 홍은조와 이열 두 사람의 영혼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물속으로 가라앉는 이열의 얼굴에 번진 옅은 미소와 함께 “너의 죽음도 대신할 날이 올 거라고, 나의 답은 기꺼이”라는 내레이션은 순애보의 정점을 찍으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회차는 문상민의 활약이 특히 돋보였다. 왕실의 일원에서 백성을 지키는 도적으로 변모해 가는 도월대군의 각성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액션과 감정 연기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은조의 영혼이 깃든 상태에서 보여준 1인 2역 연기 역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후반부 클라이맥스에 돌입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이제 남은 2주 동안 생사의 기로에 선 이열의 운명과, 두 사람의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KBS2 토일 미니시리즈 ‘은애하는 도적님아’ 13회는 오는 14일(토)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KBS2 ‘은애하는 도적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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