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지난주 꽤 길게 갔다 왔던 일본 여행
여러 군데 성지순례 다녀왔는데 정신이 없었어서 이제야 써봄
이미 글로 썼던 것들은 빠르게 넘길게
여행 2일차, 오사카
이미 글로도 썼었지만 우메다 타워레코드 & 텟판야로 갔다옴
스이 사인이 있고, 사장님이 요붕 서비스를 확실하게 해주신다는 점만으로 갔다 오기에 충분한 것 같음
분위기도 너무 좋고 오사카 공연 가는 요붕이들 있으면 무조건 추천
여행 4일차, 교토
내마위 성지순례
사양이랑 아카네 들으면서 정상까지 등산하고 옴
사실 그냥 애니메이션 단골 배경이라 좀 애매하긴 해
구름과 유령 성지순례
교토 유명 관광지인 청수사 내리막길에서 샛길로 좀 빠지면 나오는 구름과 유령 뮤비 속 그 장면
뒷쪽 산도 비슷하고 집들 형태도 비슷하고 완벽하다
날이 다 저물어서 아쉬웠는데 찍고 보니까 나름 괜찮은거 같아
여행 6일차, 도쿄
사실 여기부터가 메인임
나부나가 자주 갔다는 사지로 카페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서 카페 내부는 못찍었는데
좀 허름하지만 세련된 느낌이었음
약간 인스타 감성 카페인데 인위적이지 않은 느낌
런치 메뉴 A세트 시킴
내가 이런 인도 음식 간의 차이점을 잘 못느껴서 그런가
맛은 그냥 지금까지 먹은거랑 비슷한 느낌이었음
직원들이 일본인이 아닌거 같았는데
막 아~리가아토 고~자이마아수~ 이런 식으로 말을 늘리면서 얘기함
처음에 주문할때 계속 큰 목소리로 저렇게 얘기해서 좀 쫄았는데 애초에 이런 유쾌한 분위기인거 알고 나니까 웃겼음 ㅋㅋ
계산하려는데 노카드 온리캐쉬라길래 주머니를 다 털었는데
500엔 정도가 모자른거임
아 ㅅㅂ ㅈ됐다 쩔쩔매면서 근처 편의점이나 ATM 갔다오겠다 하니까 계산기 두드리더니 서비스라고 그냥 가라고 하심
고멘나사이 아리가토고자이마스 ㅈㄴ 박으면서
90도 인사 한 5번 하고 나왔다
거기 있던 손님들이 다 나 쳐다보고 있는데 부끄러워서 뛰쳐나옴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버스 타고 세키마치 쪽으로 옴
고가교 가는 길에 후시미 도오리 표지판 보이니까 설렘
히가시후시미 공원
쪽빛제곱 뮤비 속 공원이 여기였을까
히가시후시미의 고가교
그나음그 앨범 돌리면서 한참을 있었던거 같다
고가교 아래에서 푸른 하늘도 바라봐 보고, 위에 올라가서 자전거 타는 아이들도 구경해보고 참 뭔가 생각이 많아졌음
그 시절의 나부나는 이걸 보고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나와 같은걸 느끼고 있었을까
혼자 센치해져서 한 10분 넘게 경치 보다가 내려옴 ㅋㅋ
슬슬 후시미도오리로 출발
지하철에서 내려서 한참 그 근처를 걷다가
이 미용실을 발견함
뭔가 확 실감 나더라
팔누달 뮤비랑 최대한 비슷하게 찍어보려고 했는데
쉽지 않더라
기차 사진은 살짝 디테일이 아쉬운데
뮤비랑 거의 똑같은 곳은 사람이랑 차가 너무 많아서
내가 원하는 구도 + 전철 색 다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음
노란색 열차 한 3~4번 기다렸는데 다 실패해서
결국 사람은 많이 안다니지만 살짝 다른 곳으로 와서 찍었음
마지막으로 후시미 도오리 한 컷
이것도 뭔가 분위기 있게 찍고 싶었는데 사진을 너무 못찍네
뭐 사진 남기려고 갔다기보다는 저 장소에 가보고 싶었던 감정이 훨씬 컸던 거라 너무 만족스러웠음
지나다니는 사람들한텐 흔한 집 근처 풍경이었겠지만
나에겐 너무 의미가 깊은 장소였음
뭔가 요루시카 세계관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성지 모음글 잘 되어있으니 다들 한번쯤 가보길 바람
정말 많은 도움이 됐음
다음엔 봄도둑이나 야행,꽃망 성지순례를 가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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