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는 최근 내부 업무에 특화한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 ‘AI-ONE 플랫품 구축사업’을 발주했다. 총 사업비는 약 23원으로 오는 11월께 완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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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편화 된 정보 모으고 가공해 업무에 활용
이번 플랫폼 구축 사업은 재경부 업무에 특화한 AI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 주도하고 있는 ‘범정부 AI 플랫폼’만으로는 효용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각종 세제업무나 재정 데이터 등 재경부에 특화된 업무에 경우 범정부 AI 플랫폼만으로는 활용성이 제한된다는 판단이다. 다만 재경부는 중복 투자를 피하고자 범정부 AI 플랫폼에 적용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다.
이번 사업은 크게 △클라우드 저장소 △데이터플랫폼 △생성형 AI 서비스로 진행된다. 여기서 핵심은 생성형 AI 서비스다. 클라우드 저장소는 개인 PC와 정부 공통 클라우드 시스템 G드라이브, 각 과·국·실로 파편화된 문서와 정보를 한데 모으는 작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플랫폼에서 정제하고 가공해 활용하는 식이다.
생성형 AI 서비스는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재경부 업무에 활용하는 단계다. 월간 경제동향 자료를 작성하면 기존에는 분야별 통계자료와 통계청,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취합해 분야별 동향분석 자료를 작성한다. 이후 동향분석 자료를 취합하고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발간하는 절차를 거친다.
하지만 생성형 AI 서비스가 도입되면 분야별 통계자료 조사와 관계기관 자료 조사, 그리고 이를 취합하는 작업을 생성형 AI 서비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즉, 앞단의 각종 통계 데이터 조사와 취합 부분의 업무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맡고, 재경부 직원은 이를 기반으로 경제동향 자료 초안 및 최종 발간만 하면 되는 구조로 바뀌는 것이다.
재경부는 AI-ONE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 업무에 소요시간을 최대 40%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답변서와 보고서, 대응자료 등 행정문서 자동 초안 기능 도입시에는 자료 작성 소요시간이 약 30~40%, 국회질의와 성과 검토, 감사 대응 등 반복 업무 자동화시 업무별 평균 수행시간이 약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일본 등 일부 선진국 이미 행정업무에 AI 활용
일부 선진국 정부는 이미 행정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와 에너지부, 항공우주국(NASA) 등은 애저 거버먼트(Azure Government) 클라우드를 사용해 오픈AI의 챗GPT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만 보안 문제로 일반 개인들이 사용하는 클라우드와는 물리적으로 분리를 했다. 일본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전용 설비를 일본 디지털청에 두는 것에 합의하고 정보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나 기밀정보가 담긴 문서는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입력된 내용은 저장되지 않도록 설정하는 식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프랑스는 자체 생성형 언어모델을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행정 업무에 적용하는 중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는 발주만 한 상태지만, 연내 AI-ONE 플랫폼을 구축하려고 한다”며 “사업계획상 수치는 기대치로, 플랫폼 구축 후 실제 업무에 적용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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