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다시 선 한동훈 "제풀에 꺾여서 그만 둘거라는 기대 접으시라...헌법·사실·상식 지키는 정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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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다시 선 한동훈 "제풀에 꺾여서 그만 둘거라는 기대 접으시라...헌법·사실·상식 지키는 정치 할 것"

폴리뉴스 2026-02-08 20:51:38 신고

2026 한동훈 토크콘서트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지자들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만석을 채웠다. [사진=폴리뉴스]
2026 한동훈 토크콘서트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지자들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열렬한 환호를 보냈고 만석을 채웠다. [사진=폴리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제명 결정을 받은 후 대중 앞에 다시 섰다. 토크콘서트에는 배현진·진종오·정성국·박정훈·김성원·안상훈·고동진·김예지·우재준·유용원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윤희석 전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잠실실내체육관을 만석으로 채운 지지자들 앞에서 한 전 대표는 "제풀이 꺾여서 그만둘 것이란 기대를 가진 분들은 그 기대를 접으시라"며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열린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 에서 "제가 제명당해서 앞에 붙일 이름이 없다. 그냥 한동훈"이라며 "이 추운 날 정말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적인 일에서는 모난 돌...강강약약 삶 살았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공직자 이력을 되짚으며 "공적인 일을 할 때 저는 모난 돌이 맞다"면서도 "사적인 것을 할 땐 순둥순둥한 돌"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검사 출신이라는 게 정치적 약점이라고 말하는 분이 많지만, 저는 강한 자에 강하고 약한 자에 약한 강강약약하고, 강자에 빌붙지 않고 전관예우 안 들어주고 출세하려고 사건 팔아먹지 않았던 검사였다"며 "저는 그 반대였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론스타 소송 승소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자그마치 제 인생 20년 동안 론스타라는 말을 족쇄처럼 달고 살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법무부장관 때 중재 1심에서 8조 청구해서 4천억 나왔고, 정부 입장에서도 이 정도로 만족하자는 분위기가 많았다"며 "하지만 실체를 인지한 이상 저는 완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지면 저한테 덤태기 쓸 수 있는 것이기도 했지만 끝까지 가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익이 커지면 개인적으로 행복하다. 정치나 수사나 과장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그렇다"며 "그래서 정치하면서 여러 못 볼 꼴 보이고 제명까지 당하면서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섰다"고 덧붙였다.

"좋은 정치의 기준은 헌법·사실·상식"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좋은 정치'의 기준을 제시하며 "헌법, 사실,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헌법은 자유민주주의 경쟁을 장려하면서도 약자를 보호한다"며 "계엄, 윤어게인 이건 바로 헌법에 반하기 때문에 우리가 용납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에 대해서는 "탈진실이라는 건 협잡과 사기다. 부정선거 음모론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용납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식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이재명 살리려고 사법시스템을 부수고, 국힘 일부 인사들은 자기 사익을 위해 조작으로 정적을 찍어내고 민주당에 찍소리 못하고 견제도 못하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일어나면 안 될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바로 상식으로 극복하는 것이 좋은 정치"라고 역설했다.

불법 대선자금 수사부터···조국 수사까지

한 전 대표는 "서른 살 시절 SK 사건 수사를 하다가 여야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이어졌다"며 "그 이후 정말 그런 식으로 차떼기로 돈 모아서 주는 불법 대선자금은 정말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 수사 과정에서는 "정권 초반 정권 핵심 인사 수사로 조직적 압박이 심했고, 압수수색 4번에 구속 직전까지 몰렸다"며 "그때 제가 이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내가 싸우지 않으면 세상이 이상해진다고 해서 유시민 씨와 법정에서 싸움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법정 앞에서 빨간 머플러 들고 연설하던 게 어쩌면 그게 처음 제 대중 정치 연설이었다. 물론 그 빨간 머플러 굉장히 과했다는 것 저도 인정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총선 과정서 이종섭 호주대사 사태·의대증원 2천명 이해할 수 없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21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21일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3.21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총선 과정을 회고하며 "(2024년) 3월을 기점으로 이종섭 호주대사 사태, 의대 사태 등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왜 2천명이어야 하냐, 1999명이면 왜 안 되냐, 500명씩 나눠 가자 이렇게 버텨봤지만 상황은 악화됐다"며 "나중에 안 얘긴데 (윤 전 대통령이)군 고위 간부에게 '한동훈은 빨갱이다'라고 한 것이 재판에서 나온 적 있었는데 그게 바로 이 의대 증원 속도 조절에 관련된 얘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선거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읽씹 논란에 대해서는 "그때 읽씹했다고 저를 비난하던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지금 공천 개입 금품 수수 사건 터진 상황에서 제가 김건희 씨에게 맞춰줬다면 이 당이, 보수가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출처 분명 찌라시 김건희 씨에 대한 것 단톡방에서 돌아다니는데 믿지 마시라"며 "조금 비틀고 과장하면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된다. 저는 그분과 식사조차 한자리에서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익명게시판 사건..."걱정 끼쳐드려 죄송"

2026 한동훈 토크콘서트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사진=폴리뉴스]

한 전 대표는 제명 사유가 된 익명게시판 사건에 대해 "여러분 제가 걱정시켜드려 죄송합니다"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된 이후에 저희 가족들이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공격을 받았다"며 "대부분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나온 것같이 의심받은 영향,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고 나름대로 방어해본다고 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를 비판하는 제도권의 언론 사설을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무감사위원회와 윤리위원회는 제 가족이 쓰지도 않은 글을 제 가족이 쓴 거라고 완전히 조작해서 발표했고, 제가 경찰에 고소해서 수사 중"이고 꼬집었다.

계엄과 탄핵..."나라 망하게 할 수 없지 않나"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 과정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조기 퇴진 약속 받아내고 1차 탄핵을 기각시켰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그 약속을 어겼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모든 조간신문이 윤 전 대통령이 조기 퇴진 거부하고 탄핵으로 가겠다는 것 기억해 달라"며 "윤 대통령은 군 통수권 권한 모든 것 행사하겠다는 입장이었고, 탄핵하지 않으면 유혈 사태도 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의 언행을 한번 보라"고 반문했다.

"사회 정상시키는 방법은 행동하는 다수가 중심 세력이 되는 것"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취소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1.17 [사진=연합뉴스]
1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취소 촉구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6.1.17 [사진=연합뉴스]

한 전 대표는 "우리 사회는 상식 있는 사람들이 다수"라며 "역사를 보면 상식 있는 다수가 행동하지 않을 때, 침묵할 때 극단주의 세력이 득세하고 중심 세력이 돼서 사회를 퇴행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침묵하는 다수는 극단주의자들의 먹이감이 돼 왔다. 우리는 지금 그 기로에 서 있다"며 "2026년 대한민국, 여러분이 바로 행동하는 다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계엄 옹호, 윤어게인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중심 세력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퇴행"이라며 "이 퇴행을 막고 사회 정상화시킬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바로 행동하는 다수가 중심 세력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제가 앞장서겠다. 비바람을 먼저 맞고 폭풍 속을 먼저 가면서 길을 만들겠다"며 "함께 가야만 길이 된다. 여러분과 함께 가겠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이었다. 우리가 함께 지금 행동하는 다수의 역전승을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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