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소확행'의 상징이 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연인들 사이에서 이별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때 탕후루와 비교될 만큼 큰 유행을 몰고 온 두쫀쿠는 카페 자영업자들에게는 효자 상품이었으나, 줄을 서야만 구할 수 있는 희소성 때문에 '두쫀쿠 이별'이라는 웃지 못할 현상을 낳기도 했다.
두바이 쫀득 쿠키(자료 사진) / 뉴스1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쫀쿠 때문에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글이 올라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작성자 A 씨는 "유행 초기부터 남자친구에게 사달라고 요청했으나 남자친구는 알겠다는 대답만 반복할 뿐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모임에 간 남자친구가 다른 사람이 사온 두쫀쿠를 먹은 후 "맛없다"고 평가를 내리며 A 씨의 부탁을 무시한 성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
결국 A 씨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실망해 이별을 통보했다.
사연이 공개되자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는 남자친구가 2주 동안 단 한 곳의 카페만 방문해보고 재고가 없다는 이유로 포기해 정이 떨어졌다고 고백했다.
장거리 연애 중인 또 다른 이는 두쫀쿠를 사주겠다는 말에 남자친구가 사는 지역까지 내려갔으나, 정작 사줄 생각을 하지 않아 결국 혼자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갈등은 두쫀쿠를 사기 위해 1~2시간 대기를 마다하지 않는 다른 남성들의 사례와 비교되면서 더욱 심화됐다. 실제로 한 뉴스 인터뷰에서는 여자친구의 부탁으로 1시간 30분 동안 줄을 선 남성이 소셜미디어에서 '두쫀쿠 남친'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임신한 것도 아닌데 본인이 직접 사 먹으면 될 일이라며 이별을 택한 이들을 비판하는 입장과 작은 디저트 하나에도 성의를 보이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보는 입장으로 나뉘어 팽팽하게 대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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