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여신’ 서현, 이번엔 바이올린 ‘착붙’… 3월엔 롯데홀 찢나?를 통해 클래식 뮤즈로의 변신을 선포했다면, 이번엔 그 예고편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만끽하는 모양새다. 공연 포스터 속 거장들의 뒷모습을 가리키는 그녀의 손끝에서 무대에 대한 설렘과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화려한 드레스를 잠시 벗어던지고 길게 내려온 체크 코트와 캡 모자로 완성한 그녀의 일상은 오히려 더 영화 같다.
거장들 사이에 슥, 이 구역의 성덕은 나야
공연 포스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서현의 룩은 그야말로 '꾸안꾸'의 정석이다. 톤 다운된 롱 체크 코트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여기에 푹 눌러쓴 블랙 캡은 톱스타의 비밀스러운 외출 같은 긴장감을 더한다. 정명훈의 지휘와 임윤찬의 타건이 만들어낼 선율을 기다리는 그녀의 뒷모습에서, 예술을 대하는 경건함과 팬심이 절묘하게 교차한다.
골목길을 런웨이로 만드는 '코트 자락'의 마법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돌담길을 걷는 그녀의 모습은 영락없는 '분위기 맛집'이다. 군더더기 없이 떨어지는 맥시한 기장의 브라운 코트는 서현의 큰 키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한 손에 든 커피는 여유로운 '갓생'의 마무리를 상징하는 듯하다. 화려한 조명 없이도 빛나는 건, 아마도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의 설렘이 얼굴에 가득 차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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