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종현 기자]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의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마침내 값진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선영-정영석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라운드 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 조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6-5 승리를 거뒀다.
대회 개막 이후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잇따라 패하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상대인 미국은 2023년 강릉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에서도 4승 1패로 상위권을 달리는 강팀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경기는 시종일관 팽팽했다. 한국은 1, 2엔드에서 선제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처는 7엔드였다. 미국의 '파워플레이' 전략 속에서도 오히려 1점을 스틸하며 5-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8엔드에 한꺼번에 3점을 내주며 경기는 5-5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빛났다. 연장전 후공을 잡은 한국은 정영석이 4번째 투구로 중앙의 상대 스톤들을 제거하며 길을 닦았고, 김선영의 마지막 스톤이 버튼 정중앙 근처에 안착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2018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에 믹스더블 종목 본선 무대를 밟았으나, 현재 1승 5패로 체코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7연승을 달린 영국이 4강행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의 준결승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김선영-정영석 조는 이제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와의 남은 3경기에서 최대한의 승수를 쌓으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뉴스컬처 이종현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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