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충청권 상장기업의 상당수가 2025년 한 해 동안 기대 이상의 실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의 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알테오젠의 매출은 2021억 원, 영업이익은 114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4년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275%가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3%에서 57%로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아스트라제네카 계약에 대한 계약금과 MSD의 피하주사(SC) '키트루다 큐렉스'의 미국 및 유럽 승인 마일스톤 등이 포함됐다. 중국 파트너사 치루제약이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안곡타'에 대한 판매 로열티 수익과 ALT-B4 공급 매출도 기록됐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올해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 인식을 통해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시설 투자 결정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등 기업가치에 새 요소를 더할 의사결정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관련 대표 충청권 기업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지난해 나란히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 4315억 원, 영업이익 233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3조 1279억 원) 대비 1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 5338억 원, 영업이익 142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2조 7668억 원 대비 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에코프로그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와 4분기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회복, 메탈 트레이딩 호조 등 덕분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메탈 시세 변동으로 인도네시아 IMIP 제련소 투자와 트레이딩 이익 규모를 약 20% 상향해 연평균 2200억원으로 추산했다"고 밝혔다.
담배제품 제조업 KT&G도 매출 6조 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KT&G의 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6조 57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349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KT&G의 매출이 6조 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외 사업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 궐련 매출은 1조 87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4% 늘었다. 전체 궐련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54.1%로 처음으로 국내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한올바이오파마도 지난해 매출 1552억 8500만 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전년 매출 대비 11.7%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지만, 판관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연간 9억 1600만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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