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이변은 없었다. 7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 12회가 전국 기준 11.5%, 최고 15.9%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1회차(전국 13.2%)보다 1.7%p 하락한 수치지만, 금토극 1위를 차지하며 흔들림 없이 왕좌를 지켰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놓고 있는 드라마가 과연 어떤 엔딩을 향해 나아갈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판사 이한영' 13회 예고 일부. / 유튜브 'MBCdrama'
'판사 이한영' 12회는 이한영(지성)이 장태식(김법래 분)을 몰락시키고 박광토(손병호 분)를 잡아넣었으나, 다시금 악의 소굴로 발을 들이는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다음 13회 방송이 '10분 확대 편성'을 예정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풀릴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한영이 장용현(김병기)으로부터 장태식(김법래)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하라는 은밀한 제안을 받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즉답을 피한 이한영은 이후 강신진(박희순)을 찾아 그의 속내를 떠보았다. 이에 강신진은 "자네가 말한 정의를 보여줘. 어차피 내가 수오재의 주인이 되면 다 쓸어 버릴 놈들이었어"라고 말하며 장태식을 정리하라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이한영은 법리에 따른 판단을 하겠다며 통쾌한 판결을 예고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강신진은 장태식이 부리는 변 변호사(김한결)에게 연락해 결단을 재촉했다. 앞서 장용현에게서 장태식의 불법 대출을 떠안으라는 압박을 받으며 신뢰가 무너진 변 변호사는, 강신진에게 장태식이 숨겨둔 차명 계좌의 존재를 폭로했다. 그는 해당 내역의 절반에 해당하는 200억 원을 강신진에게 넘기겠다고 약속하며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판사 이한영'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거대한 악을 향한 '판벤저스'의 추적도 멈추지 않았다. 송나연(백진희)은 선진행복재단 사무실에 잠입해 분식 회계 장부를 복사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박철우(황희)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박철우의 상사는 수사를 거부했고, 송나연 역시 데스크의 강한 반대에 가로막혀 보도를 내지 못했다. 이에 이한영은 "언론과 검찰이 움직이고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적들도 움직일 것"이라며 타이밍을 기다렸다.
예상대로 강신진은 박철우가 장부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그를 만나 재단을 치라고 부추겼다. 이한영은 강신진이 선진행복재단 이사장을 앞세워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판을 더욱 키웠고, 선과 악의 치열한 두뇌 싸움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공세의 고삐를 죈 이한영은 야당의 저격수 곽상철 의원(이종혁)을 끌어들였다. 박광토(손병호)의 범죄를 입증할 분식 회계 장부와 공천권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앞세워 곽상철을 설득했고, 결국 비리 폭로로 이어졌다. 같은 시각 송나연은 선진행복재단이 실종자와 사망자의 명의를 이용해 차명 계좌를 만들었다는 단서를 포착했고, 박철우 역시 박광토의 운전기사가 차명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CCTV를 확보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결국 선진행복재단은 압수수색 대상이 됐고, 박광토는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판사 이한영'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판사 이한영'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판사 이한영' 12회 일부. / 유튜브 'MBCdrama'
에스그룹의 운명이 걸린 재판일, 장태식은 변 변호사가 자신을 대신해 모든 책임을 떠안을 것이라 믿었지만 그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 변 변호사는 영상으로 장태식의 비리와 김진아 살해 지시가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등을 돌렸다. 그 결과 장태식은 추징금 1,700억 원과 징역 20년을 선고받으며 몰락했다. 장용현 역시 탈세와 뇌물 공여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악의 축들이 차례로 무너지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하지만 극의 끝자락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이 펼쳐졌다. 수사 자료 유출로 김진아와 박철우가 좌천된 가운데, 구속된 줄 알았던 박광토가 수오재에서 강신진 및 정재계 인사들과 호화로운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된 것. 여기에 이한영이 함께하며 미소를 지은 채 "각하의 무사 귀환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인사하는 장면은 충격을 안기며, 다음 주 최종회를 향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시청자들은 마지막 이야기를 앞둔 드라마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등에서 "이제 진짜 전쟁이네" "모든 연기자들이 연기 참 잘해요" "다음 주 진짜 마지막이라서 못 보내" "벌써 마지막 회라니 너무 아쉬워요"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판사 이한영' 13회는 10분 확대 편성한다. 13일 오후 9시 40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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