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효과에 ‘들썩’…태양광 ETF 수익률 날았다[펀드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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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효과에 ‘들썩’…태양광 ETF 수익률 날았다[펀드와치]

이데일리 2026-02-08 11:13:24 신고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론 머스크 효과’에 지난 한 주간 태양광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뛰어올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중국 태양광 기업들과 접촉해 공급 논의를 진행하면서다.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관련 움직임으로 해석하며 우주 태양광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머스크, 중국 태양광 업체 접촉설에 기대감 ‘쑥’

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의 최근 일주일(2~6일)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 주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태양광&ESS’로 이 기간 11.09% 상승했다.

PLUS 태양광&ESS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국 태양광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편입 종목은 지난 6일 기준 한화솔루션(21.69%), LS ELECTRIC(20.43%), OCI홀딩스(17.07%), 삼성SDI(10.26%), HD현대일렉트릭(8.47%) 등이다.

해당 ETF의 상승세는 머스크 CEO의 태양광 관련 행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차이롄서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스페이스X 측 대표단은 최근 중국 내 여러 태양광 기업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대표단은 실리콘 웨이퍼, 배터리 모듈 등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을 훑어봤고 이종접합(HJT), 페로브스카이트 같은 차세대 기술 업체까지 폭넓게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팀은 한 HJT 장비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차이롄서는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태양광 산업의 성장 여력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각각 향후 3년 내 연간 최대 10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패널 생산 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며, 스페이스X는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위성 100만기를 궤도로 보내기 위한 승인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머스크 CEO는 인공지능(AI)과 로봇, 우주 간 결합의 필 수 에너지원으로 태양광을 지목했다”며 “이는 태양광 세계관의 확장이며 광범위한 수요 팽창을 담보하기에 산업의 밸류에이션 확장 요소”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머스크의 급격한 태양광 확장 계획에서 중국이 배제되기 어렵다”며 “그간 중국을 배제한 미국의 정책 덕분에 한국 업체가 누렸던 반사 수혜의 폭이 줄어들 위험 요인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지난 한 주간 수익률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롱코스닥150숏선물’로 8.16%의 상승세를 보였다. 3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여행레저’로 같은 기간 7.30% 올랐다. 이어 삼성운용의 ‘KODEX 은행’(6.58%),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은행’(6.54%)이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국내 주식형도 ‘뚝’

국내 주식형 펀드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2.54%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1.10%, 코스닥 지수는 4.81% 각각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교체 관련 불확실성이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에 지명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꺾였다. 여기에 지난달 지수 급등에 따른 속도조절로 차익실현이 겹치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 코스닥 역시 고점 부담 구간에서 대외 변수와 외국인·기관 매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도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S&P500은 주 초반 ISM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으로 전달(47.9)보다 상승하며 상승 흐름을 만들었다. 다만 주 후반에는 대형 기술주의 AI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가 재점화되며 변동성이 커졌다.

닛케이225는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주 이익 상승, 일본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둔 재정 확대 등의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 스톡50은 유로존 물가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에 상승했다. 상해종합지수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위축 구간(49.3)으로 내려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고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334억원 증가한 17조 6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1조 3011억원 감소한 39조 4799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4306억원 줄어든 169조 476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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