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전반전 해트트릭을 기록한 콜 파머가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가능성을 다시 높이고 있다.
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5-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를 치른 첼시가 울버햄턴원더러스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43점으로 5위, 울버햄턴은 승점 8점으로 20위에 위치했다.
파머가 전반전 해트트릭으로 황희찬의 울버햄턴을 울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파머는 전반 12분 맷 도허티의 성급한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조제 사 골키퍼 반대편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선제 득점을 올렸다.
전반 35분 파머가 두 번째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말로 귀스토의 로빙패스를 받으러 달려든 주앙 페드루를 크리스티안 모스케라가 밀치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키커로 나선 파머는 사 골키퍼의 다이빙 방향을 완벽히 속이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내친김에 전반 해트트릭을 완성한 파머다. 전반 38분 페드루 네투의 반대전환 패스가 엔조 페르난데스를 거쳐 마르크 쿠쿠레야에게 연결됐다. 쿠쿠레야가 다시 중앙으로 내준 컷백 패스를 파머가 강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린 첼시는 후반 9분 톨루 아로코다레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키며 승점 3점을 손쉽게 수확했다. 울버햄턴은 리그 3연패에 빠지며 꼴찌 탈출에 여전히 애를 먹고 있다. 설상가상 주전 공격수 황희찬이 전반 막판 스스로 주저앉으며 부상 아웃됐다.
올 시즌 부상으로 고전한 파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올 시즌 파머는 모든 대회 22경기 1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생했던 파머는 지난해 12월 복귀한 뒤 빠르게 경기 감각을 회복했다. 최대 강점이었던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점차 돌아오면서 파머의 잉글랜드 대표팀 재승선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파머는 지난해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서 1경기 출전에 그쳤다. 6월 A매치 때 안도라와 유럽 예선에 나선 게 유일한 출전이다. 투헬 감독 부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 핵심 선수로 활약했었지만, 감독이 바뀌면서 입지 역시 180도 바뀌어 버린 파머다. 현재 파머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전 경쟁의 최대 격전지다. 투헬 감독은 모건 로저스,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등을 우선 옵션을 고려 중이다.
파머의 월드컵 꿈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는 오는 3월 평가전이다. 잉글랜드는 월드컵 전까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3월 우루과이, 일본과 평가전은 파머가 깊은 인상을 남길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관련해 전 잉글랜드 미드필더 대니 머피는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지금부터 시즌 끝까지 우리가 아는 것처럼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파머는 대표팀에 뽑힐 수밖에 없는 선수다.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10번 역할도 할 수 있다. 공을 다루는 능력이 워낙 뛰어나고 클래스가 있으며,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벤치에서 나와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선수다. 순식간에 경기를 바꿀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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