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미국 태생의 프리스타일 스키 스타 구아이링(에일린 구)이 2025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구아이링이 지난 1년간 벌어들인 수입 99%가 광고 등으로 얻은 것으로 드러나, 중국에서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7일(한국시간) "구아이링의 연간 수입 2310만 달러(약 338억원)은 뜨거운 논쟁 불러일으켰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이자 모델인 구아이링의 2025년 수입은 포브스 추산 231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여성 스포츠 선수 중 4위에 해당한다. 상위 3명이 모두 테니스 선수인 가운데, 구아이링은 테니스 선수를 제외한 여성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 출연료 등 부수입만 고려한다면 모든 스포츠 선수 중 2위를 차지한다"라며 "구아이링의 2310만 달러 중 2300만 달러는 부업에서 나온 거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로서의 수입은 고작 10만 달러에 불과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구아이링에게 스키 선수라는 타이틀은 부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어머니가 중국 출신인 구아이링은 2019년 중국 시민권을 취득한 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2관왕에 올랐다. 슬로프스타일에서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베이징 대회에서 구아이링은 단번에 스타로 등극했다.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아름다운 외모를 갖춰 중국 팬들을 열광시켜 엄청난 상업적 수익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세계적인 유명 모델 에이전시에 속하면서 수많은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도 500만 명에 달하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선 7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중국 '텐센트 스포츠'는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구아이링의 누적 상금과 광고 수입은 6억 5000만 위안(약 136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도 "포브스가 발표한 2025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 스포츠 선수 목록에는 예외가 하나 있다"라며 "상위 3명은 모두 유명 스포츠 스타이지만, 구아이링은 그렇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아이링의 수입은 무려 2310만 달러에 달한다"라고 전했다.
또 "구아이링은 22세의 나이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빅에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종목에 참가하여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최연소 프리스타일 스키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라며 "그 이후로 그녀는 꾸준히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여성 스포츠 선수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라고 했다.
한편, 구아이링이 막대한 수입을 올리자 이를 지적하는 중국인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구아이링이 중국 국적을 택한 이유가 애국심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구아이링은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하면서 ‘먹튀 논란’이 생겼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구아이링은 공식적인 자리에 국적을 묻는 질문에 "미국에 있을 때는 미국인이고, 중국에 있을 때는 중국인이다" 등 모호한 답변을 내놓아 중국인과 미국인 모두에게 질타를 받기도 했다.
언론도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폭스 뉴스는 구아아링을 아일린 구를 배신자라고 비난했다"라며 "반대로 중국 내 일부에서는 구아이링을 '이중적인 인물'로 여겼다"라고 밝혔다.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구아이링은 다시 한번 중국 오성홍기를 달고 올림픽 무대에 출전했다.
구아이링은 7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5.3점을 받아 전체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는 1차 시기 첫 번째 레일에서 점프한 뒤 눈 위에 착지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1.26점을 받아 위기에 놓였지만, 이어진 2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26명 중 2위에 올랐다.
구아이링을 포함해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12명이 결승에 올라갔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결승은 9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예선과 달리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지고, 각 시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 순위를 결정한다.
사진=구아이링 SNS /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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