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열어준 비경…혹독해서 더 눈부신 겨울 울릉도('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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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가 열어준 비경…혹독해서 더 눈부신 겨울 울릉도('한국기행')

뉴스컬처 2026-02-08 07:51:50 신고

[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한국기행’이 겨울 바다가 허락한 날에만 닿을 수 있는 섬, 울릉도로 향한다. 거친 파도와 눈보라 속에서도 꿋꿋이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혹독한 계절이 빚어낸 장엄한 절경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방송되는 ‘한국기행 – 겨울엔 울릉도’ 편은 포항에서 출발하는 뱃길 여정부터 설국으로 변한 성인봉, 독도 인근 바다의 진미, 그리고 울릉도에 뿌리내린 젊은 신혼부부의 자급자족 일상까지 다채로운 울릉도의 겨울을 담아낸다.

사진=한국기행
사진=한국기행

■1부. 여정의 서막, 울릉 앞 포항

울릉도로 가는 길목 포항에서 여정이 시작된다. 배우 안홍진은 호미곶에서 무사 항해를 기원하며 여행의 의미를 되새긴다. 죽도시장에는 겨울 바다의 기운이 가득하다. 막 잡아 올린 갈치와 오징어, 그리고 보기 드문 고래고기까지, 시장 풍경은 그 자체로 바다의 기록이다.

특히 겨울 제철을 맞은 아귀는 ‘바다의 푸아그라’라 불리는 간이 통통하게 차오르는 시기. 생물 아귀로 차린 수육과 찜, 탕 한 상은 차가운 몸을 녹이며 본격적인 울릉 여정에 따뜻한 출발을 더한다. 밤이 내려앉은 영일만항, 단 한 척의 크루즈가 설렘을 싣고 겨울 울릉도로 향한다.

■2부. 버스 타고 울릉 한 바퀴

깎아지른 절벽을 뚫고 완성된 울릉도 일주도로. 55년 만에 완공된 44km의 길 위에서 섬의 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삼선암, 코끼리바위, 박쥐바위 등 전설을 품은 기암괴석들이 차창 밖으로 이어지고, 버스 기사들은 즉석 해설사가 되어 울릉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해안도로에서 만난 노부부는 겨울 한정 별미인 긴잎돌김을 채취 중이다. 한 달 중 보름 남짓만 가능한 작업. 함께 채취한 따개비로 끓인 칼국수 한 그릇에는 울릉 겨울 바다의 깊은 맛이 담긴다.

■3부. 984m 정상, 눈 속에서 하룻밤

연평균 강설량 200cm가 넘는 울릉도의 겨울 산은 그 자체로 설국이다. 구조 헬기조차 접근이 어려운 험준한 산세 속에서 울릉군 산악구조대는 묵묵히 훈련을 이어간다.

성인봉 동계 훈련에 나선 대원들은 허리까지 쌓인 눈을 헤치며 길을 만들고, 정상에서는 눈을 파 만든 ‘설동’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혹한 속에서도 영상의 온도를 유지하는 자연의 신비가 펼쳐진다. 눈 덮인 성인봉에서 나리분지로 이어지는 길은 겨울 울릉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4부. 독도 새우와 울릉 칡소

저동항에 들어온 배에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잡아 올린 ‘독도 새우’가 가득하다. 깊은 수심에서 자라 단단한 식감과 진한 단맛을 자랑하는 바다의 진미다.

이어 만나는 울릉 칡소는 1700년 역사를 지닌 토종 한우. 섬에서 나는 재료로 키워 육향이 짙고 깊다. 바다와 산이 함께 길러낸 울릉의 맛은 겨울을 견딘 자연의 선물처럼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5부. 신혼일기, 자급자족 울릉살이

소백산에서 만나 울릉도에 정착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산과 바다가 내어주는 식재료로 밥상을 차리고, 원시림을 헤치며 깃대봉 정상에 오르는 이들의 일상은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삶 그 자체다.

또 다른 이웃들과 나리분지에서 썰매를 타고, 불멍으로 겨울밤을 보내는 장면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더 단단해지는 사람들의 온기를 전한다.

눈과 바람, 파도가 빚어낸 시간 위에 사람들의 삶이 겹쳐진 겨울 울릉도. ‘한국기행’은 거칠고도 아름다운 섬의 얼굴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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