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호주 질롱, 김근한 기자) KT 위즈 외야수 최원준이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지난 1년을 차분하게 돌아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지난해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를 거쳐 KT 위즈와 FA 계약 이후 처음 맞이한 캠프에서 그는 부담보다 증명에 대한 동기부여를 더 강하게 느끼고 있었다.
최원준은 7일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 소속팀 유니폼에 대한 질문에 "KIA 유니폼은 10년 넘게 있었던 팀이라 기념으로 많이 가지고 있고, NC 유니폼은 2벌 정도 있다"며 "정신없이 팀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세 번째 유니폼을 입고 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지나고 보니 다 경험이었다.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이었지만 그 안에서 느낀 것도 많았다"고 지난 1년을 회상했다.
예비 FA 시즌 과정에서 겪은 심적 부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렇게까지 힘들어했어야 했나 싶다"며 "결론이 나고 나니 오히려 지금은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고 전했다.
최원준은 올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했다. 그리고 KT 위즈와 4년 최대 총액 48억원에 계약 도장을 찍었다.
FA 계약 이후 맞이한 캠프에 대해서는 "다르다면 더 잘 준비하려는 마음이 커졌다. 계약 규모에 따른 책임감도 있고, 지난해 성적이 썩 좋지 않았음에도 KT에서 나를 좋게 평가했기에 그에 대한 증명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 부진의 원인도 냉정하게 돌아봤다. 최원준은 "환경에 졌다고 본다. 초반에 잘 안 풀리면서 2군에 두 번이나 내려간 경험은 처음이었다. 결국, 그 상황을 이겨내지 못한 게 가장 후회된다"며 "선수는 결국 성적으로 증명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많이 흔들렸다. 다만 그만큼 많이 배웠다"고 고갤 끄덕였다.
2026시즌을 향한 시선은 보다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해 FA 계약에 대한 압박이었다면 올해는 증명에 대한 압박이다. 성격은 다르지만, 지난해보다 훨씬 준비 과정이 낫다"며 "시즌이 끝난 뒤 타격이 안 된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고, 급해지면서 공에 쫓기는 스윙이 많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수정했고, 데이터 분석팀과 코치님들도 같은 이야기를 해줘서 확신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KT 합류 이후 느낀 신뢰도 최원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는 "구단이 지난해 성적을 보고 데려온 게 아니라 그전에 보여줬던 모습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다고 생각한다"며 "나이가 아직 젊은 만큼 커리어 최고 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목소릴 높였다.
수비 포지션은 중견수로 준비 중이다. 최원준은 "중견수 수비에 많이 익숙해졌고, 자연스럽게 준비하고 있다"며 "어디에서 뛰든 팀이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비를 하고 싶다. 내가 돋보이기보다는 팀을 커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도 분명하다. 그는 "수치로 보면 타율 3할, 150안타, 30도루 정도는 해야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능력에 비해 성적이 안 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는데, 이제는 그 말을 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도루 시도에 대해서는 "예전엔 20~30도루 정도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욕심이 생긴다. 공격력이 살아나면 30~40도루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며 각오를 다졌다.
새 팀, 새 환경 속에서 최원준은 다시 한번 자신을 증명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 1년의 흔들림을 자양분 삼아 KT 유니폼으로 맞이할 첫 시즌이 그의 커리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질롱, 김근한 기자 / KT 위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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