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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 라이브 방송에서 “좋다. 이준석은 혼자 나와도 된다. 난 전문가 3명을 데리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로 ‘이 대표가 말장난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 ‘전국민들에게 부정선거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증거 자료를 제시하기 위함’, ‘논란이 이어지는 소모전을 막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부정선거 토론에 “당당하게 응하겠다”고 한 전 씨는 이 대표에 “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라이브(생방송)로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공중파 3사든, 유튜브 등 생방송으로 누가 옳은지 맞짱을 뜨자. 끝장을 보자”며 “그렇게 자신 있으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걸어도 좋다. 나는 명예든 내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대표가 전 씨의 경찰 출석 조사 일정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선 “경찰 조사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관여하지 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도 전 씨와 조속한 시일 내 공개 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씨가 ‘4대 4 끝장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부정선거론자들의 추태를 한 번에 종식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론자들이 음모론을 통해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며 “국가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취하고, 그것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이어 나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4월 국회의원 선거가 있은 지 6년이 다 돼 간다. 그사이 제기된 선거 무효·당선 무효 소송 126건은 단 한 건 예외 없이 기각됐다”면서 “‘일장기’니 ‘배춧잎’이니 ‘형상 기억 종이’니 하는 것들은 전부 법정에서 논파되고, 과학적으로 부정되고, 사법적으로 종결된 얘기”라고 강조했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은 투표관리관 도장이 뭉그러진 일명 ‘일장기 투표지’나 겹쳐 인쇄된 ‘배춧잎 투표지’, 접힌 흔적이 없는 빳빳한 투표지 등이 증거라고 주장해 왔다.
전 씨는 ‘부정선거’ ‘윤어게인’ 등을 주장하며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162일만인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전 씨는 이날 입국 뒤에도 취재진들에 부정선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의 700개 투표함을 다 가져갔다. 2020년 바이든(전 미국 대통령)한테 패배한 대선 때 부정선거 때문이라고 이걸 밝혀내고자 하는데 수많은 실증을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도 음모론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도 2020년 대선 때 부정선거가 있다고 했다”며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가 음모론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대한민국 선관위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불신하지 않나. 사전투표 문제 많다고 하지 않나. 전한길이 주장하는 건 ‘개선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준석 답변해 봐!”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음모론자냐, 그리고 통계와 자료를 근거로 하는 일론 머스크도 음모론자냐”고 외쳤다.
그러자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론하세요. 쇼하지 말고. 어차피 내뺄 거면서”라며 “귀국했으면 토론에 참여하면 된다”고 적었다. 이어 “부정선거론자들은 왜 이리 잔말이 많은지 모르겠다. 부정선거를 믿는 분이 있다면 저런 사람들이 왜 저런 태도를 보일까 곱씹어 보고, 부끄럽지 않으려면 저런 사람들에게 잔말 말고 토론에 나오라고 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 씨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가 지난해 10월 제출한 고발장을 포함해 총 8건의 고발을 당했다. 오는 12일에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경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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