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은영 기자 | 세계식량가격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와·유제품·설탕 가격은 내린 반면 곡물·유지류는 상승하는 등 품목별 흐름은 엇갈렸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한 것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3.9포인트로 전월(124.3포인트) 대비 0.4% 하락했다. 전년(124.7포인트) 보다는 0.6% 떨어졌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9월 128.6포인트, 10월 126.4포인트, 11월 125.2포인트, 12월 124.3포인트에 이어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 중이다.
FAO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 및 발표한다. 2014~2016년 평균값을 100으로 계산한다.
육류 가격지수는 123.8포인트로 전달(124.2포인트) 대비 0.4%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국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공급이 넉넉한 유럽연합에서 약세를 보이며 하락폭을 키웠다. 양고기는 계절적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격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소고기는 중국 수입업자들이 예정된 쇠고기 세이프가드 쿼터 도입 전에 물량 확보를 서두르면서 브라질산 가격의 하락 압력을 상쇄했다. 가금육은 브라질산에 대한 강한 국제 수요가 지속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유제품은 121.8포인트로 전월(128.2포인트) 보다 5.0% 내렸다. 국제 치즈 가격은 유럽과 미국에서 공급이 넉넉해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뉴질랜드의 강세를 상회하는 하락 압력이 형성됐다. 버터 가격 역시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분유 가격은 상승했다.
설탕은 1.0% 하락한 89.8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세계 설탕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전체적인 생산 전망이 긍정적으로 유지되면서 국제 가격의 하방 압력을 뒷받침했다.
반면 곡물은 전원 대비 0.2% 상승한 107.5포인트로 집계됐다. 밀과 옥수수 가격은 안정세였지만 쌀은 향미에 대한 높은 수요가 반영돼 가격이 상승했다.
유지류는 2.1% 오른 168.6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 가격은 세계 수입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대두유는 수출 물량 감소와 높은 수요로 상승했고, 해바라기유는 흑해 지역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농가의 판매 제한 기조가 이어지면서 오름세로 전환됐다. 유채유는 대규모 수입으로 유럽연합 내 공급이 넉넉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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