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경기분석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두 거함,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안필드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이 경기는 두 팀의 올 시즌 명운을 가를 중요한 분수령이다.
리버풀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지난주 뉴캐슬을 4-1로 대파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비록 리그 6위에 머물러 있지만 맨유, 첼시 등 상위권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TOP 5) 확보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번 시즌 안필드 성적은 7승3무2패. 최근 공식전 16경기 중 단 1패만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8경기 무패 행진 중이다. 알렉산더 이삭의 부재 속에서도 휴고 에키티케가 지난 경기 멀티골을 터뜨리며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조 고메즈의 복귀 가능성은 수비진에 힘을 실어주지만, 핵심 윙백 제레미 프림퐁의 결장은 아쉽다.
맨체스터 시티
맨시티는 위기다. 선두 아스널과의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더 이상의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지난 토트넘전에서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2 무승부에 그친 점은 뼈아프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로드리는 판정에 불만을 표했지만 후반전 급격한 경기력 저하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단 1승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가 맨시티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원정 성적(5승3무4패) 역시 기대 이하다. 다만 주중에 뉴캐슬을 꺾으며 급한 불은 껐고 후벵 디아스, 로드리, 엘링 홀란 등 핵심 자원들이 선발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전력 상승이 예상된다.
승부예측
두 팀 모두 최근 90분 내내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반에 압도하다가도 후반에 무너지는 기복 있는 모습이 약점이다. 따라서 선제골의 향방과 경기 중반 이후의 집중력 싸움이 승패를 가를 것이다. 리버풀은 안필드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맨시티는 호화 군단의 개인 능력을 앞세울 것이다. 특히 리버풀의 에키티케와 맨시티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라이언 셰르키의 화력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승패를 쉽게 예측하기 힘든 경기다. 맨시티는 최근 원정 부진과 수비 불안, 리버풀은 기복 있는 홈 경기력이 불안 요소다. 양 팀 모두 수비보다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만큼 다득점 경기가 예상된다. 안필드에서 맨시티에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 중인 리버풀이 홈 이점을 살려 근소한 우위를 점할 수도 있지만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으려는 맨시티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골이 많이 나오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2-2 무승부 스코어를 예상한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